카카오뱅크 신용대출 한도 연봉 이내 축소

[포스트인컴] 이재형 기자 =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한도 연봉 이내 축소

최근 시중 은행이 대출 축소를 하거나, 담보 대출을 중단 하는 등 금감원 대출 규제에 따른 은행내에서 초강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다음달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 축소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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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신용대출 한도 축소 카드 내다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27일 오늘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9월 중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까지 제한키로 했는데요. 카카오뱅크의 경우 기존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 7월기준 6.1%로 금융당국이 정한 가계대출 증가율 상한인 6%를 넘은 바 있습니다. 실제로 카뱅 신용대출 잔액은 2020년 기준 15조 8248억원에서 지난 7월 말 16조 7965억원으로 상반기 동안 무려 9703억원 증가 했는데요.

이는 금융당국이 은행권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의 1.5 ~ 2배 수준에서 1배 이내로 축소하라고 요청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행 고정금리가 0.5%에서 0.75% 인상하면서 9월부터는 대출 금리 인상 카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플랫폼이 아닌 은행주로 봐야하는 카카오뱅크

그동안 카카오뱅크 행보를 보면 지난 8월 카카오뱅크 주식 상장에 따른 거품논란이 불거진 바 있는데요. 카카오뱅크 측에서는 100% 모바일은행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플랫폼 기업으로 바라봐야한다는 시점을 어필했으나, 이번 신용대출 한도 축소는 금융당국 요청에 따라 진행되는 것을 보면, 결국은 카카오뱅크도 금융당국 제약이 있는 은행주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측면입니다.

결국 피해는 국민 몫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대출 정책은 금융당국이 내세웠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최근들어 대출 규제 카드를 내세우는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기재부에서 잡지 못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지만, 이미 집값은 그동안 수많은 부동산 규제로 급등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국민이 지게 생겼다는 점입니다.

현재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 대출의 경우 1년 마다 갱신하게 됩니다. 만약 한도 축소가 시행될 경우 연봉이상 한도를 받은 대출 고객들의 경우 재연장 시 한도 축소가 불가피해지고, 한도 이상 사용한 경우 그 금액을 상환해야하는 등 서민 부담이 극심해질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용대출 &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 그 후 전망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한도가 축소되면 기 대출 받은 한도 역시 재연장 시 영향을 받게 됩니다. 최근 저금리 대출 등 개인대출 가입 규모가 역대급으로 영끌로 부동산 투자, 영끌로 주식 투자, 영끌로 가상화폐 투자를 하는 등 대출 자금들이 투자에 몰리면서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주식, 가상화폐 매도 폭탄이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자산 투자에서도 다소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투자 관점에서도 대응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