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시가 부부, 소리 지르고 때리는 부인..우울증으로 인한 가정폭력?

지난 27일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리포트 결혼지옥’에는 신혼집 위치로 인해 2년간 갈등을 지속하는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결혼지옥 시청률은 20~49 기준으로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에서 1위로 집계되었습니다.

결혼지옥에 출연한 사면시가 부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연애를 시작하고, 이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30살 때 재결합해서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부부입니다.

그러나 아내가 아무런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이사 오고, 시댁과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부부 싸움이 극단으로 치달아 결혼지옥까지 출연하게 됐습니다.

특히, 방송에 따르면, 부부 싸움 중 아내는 다소 폭력적인 행동과 언행을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단호히 ‘가정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방송 출연 내내 눈물만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아내의 우울감이 심한 상태’임을 지적했습니다.

포천 신혼집이 문제의 시작

이날 결혼지옥 방송에서는 남편의 외출로 인해 시작된 부부의 갈등이 먼저 등장합니다. 결혼지옥 남편은 퇴근 후,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아이를 씻기고 친구들고 만날 준비를 합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에게 “말도 없이 네 마음대로 정해?”라고 쏘아붙이면서, “옛날에 네가 약속한 게 있잖아”라고 얘기했습니다.

이어 방송은 아내의 인터뷰 장면을 보여줬습니다. 아내는 “결혼 전 약속이 있었다”라면서, 남편이 “포천으로 이사 오면,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해줄게”, “친구들을 만날 때 너를 꼭 데리고 갈 것이다”라고 말했던 부분을 언급했습니다.

방송에서 남편은 아내와의 다툼 속에서 “약속을 아예 안 지킨 것도 아니다”라며, “아 친구들 보고 싶어? 보고 와~”라고 얘기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한 번도 마음 편하게 보내준 적이 없다”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사면시가 부부의 아내는 결혼 전 역도선수로 활약하고, 이후 광명시에 미용실을 오픈하면서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지속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인해, 아내는 결혼 이후 미용실도 정리하고, 연고가 없는 포천에 정착해서 살게 됐습니다.

먼저, 남편이 포천에 분양받은 아파트가 있었습니다. 또 시댁은 포천에서 자동차 필터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그 사업장에서 남편을 포함 시댁 사람들 모두 일하고 있기 때문에, 사면시가 부부는 포천에 정착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사면시가, ‘1대5로 싸우는 것 같다’는 부인

방송에서는 다시 남편이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하소연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남편의 친구들은 “그래도 자기들은 욕하고, 때리고, 시어머니 앞에서 전화 통화로 다 들리게 욕하는 부분은 이해하지 못한다”라며, “더욱이 한 번도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곧 남편의 인터뷰 장면이 등장하고, 당시 상황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이 전달됩니다. 남편은 “총 세 번 정도의 사건이 있었다”라며, “시어머니 앞에서 아내가 욕도 하고, 물건도 집어던지고, 사기결혼이라고 말했다”라며, 아내와 시댁과의 갈등의 골도 깊음을 나타냈습니다.

다른 장면에서는 사면시가 부부의 외출 장면이 나옵니다. 남편은 분위기 전환을 위한 부부 외출을 위해, ‘아이를 시댁에 맡기자’라고 제안하지만 아내는 시댁에 부탁하는 것에 대해 거리낌을 표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시댁에 아이를 맡기고 외출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날 결혼지옥 사면시가 부부는 자동차 안에서도, 레스토랑에서도 큰 싸움을 벌입니다. 자동차 안에서, 과거 아내와 시어머니가 서로 소리 지르던 사건이 언급됩니다. 남편은 ‘너는 얼마나 시댁 식구가 우습게 보였으면..”라고 말을 하자마자 아내는 “시댁 식구들은 나를 얼마나 우습게 생각했으면 그렇게 행동하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레스토랑에서 남편은 “어쨌든 결론을 지어야 한다”라며, “포천 밖에서 나가서 사는 것과 관련한 얘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포천 밖으로 나가서 살아야 할 경우, “아파트 이자 지원과 더불어 차 반납을 해야 한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아내는 “이자 지원이 없으면 한 달에 100만 원이 나간다”라면서, “어떻게 살 수 있느냐?”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포천) 밖에 나가서 살 수 있게 도와달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언급합니다.

이에 남편은 바로 화를 내며 “난 그런 소리가 너무 듣기 싫다”, “우리 엄마, 아빠를 은행처럼 여기는 것 같이 느껴진다”라고 화내며, 먼저 자리를 떠났습니다. 해당 현장 영상을 보고, 스튜디오에서는 더 자세한 상황 설명을 요청했습니다. 사면시가 부부의 시댁은 가족 공장을 운영하고 있기에, 부부의 얘기가 시댁에 더 쉽게 전달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이로 인해 고부갈등이 더욱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방송의 또 다른 장면에서, 아내는 친구에게 ‘이러한 상황이 마치 1대5로 싸우고 있는 것 같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아내의 우울감을 위한 오은영의 맞춤 솔루션

오은영박사는 “두 사람에게 꼭 이야기해야 하는 한 가지가 있다”라며, “폭언, 물건을 던지고, 그리고 남편에게 폭행을 행사한 부분이 사실입니까”라고 물어봤습니다.

아내는 “사실이다”라고 대답하고, 이어 “싸움의 시작은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이 됐다”라며, “포천에서 생활이 힘들다고 말을 하면 남편이 외면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답답함을 표출하는 방법이 소리에서부터 시작이 되다가 점점 답답함의 표현들이 심해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무슨 이유가 됐든, 가정 내에서, 특히 아이 앞에서 고성과 폭언과 행동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절대 하면 안 된다”라며, “부부의 지금 행동이 바로 가정폭력”이라고 바로 짚어줬습니다.

그러나 오은영박사는 다시 말을 이어가며, “아내는 낯선 곳에 혼자 덩그러니 왔다”라며, “본인의 사업장도 포천으로 이사 오며 정리했다”, “사랑도 조금 사라진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또 “아내는 포천에서 결혼 생활 후 잃은 것이 많아 불편하고 외롭고 두려움을 느낀다”라고 추가 설명했습니다.

이어 방송에서는 현장 촬영분에 나타난 아내의 모습을 여러 장면에 걸쳐 보여줬습니다. 아내는 티비를 보면서도 친구를 만나면서도 계속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에서도 방송 내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아내의 모습에 오은영 박사와 스튜디오 패널들은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분을 이해할 때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외로움이다”라고 언급하고, 또 “아내는 포천에 이사 오면서, (여러 가지를 놓치게 되면서) 삶의 의미를 잃게 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오은영 힐링 리포트’를 제시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집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잠겨 있는 것 같다”라며, ‘아내에게 작은 경차나 중고차를 사주는 것’을 첫 번째 힐링 리포트로 제시했습니다.

이어서 오 박사는 “부부를 보니, 첨예한 갈등의 주제에 대해서는 언제나 자기의 생각만을 주장한다”라고 말하며,
‘의논이나 구체적인 계획’으로 대화 방향을 잡는 것을 두 번째 힐링 리포트 솔루션으로 처방했습니다.

부부가 갈등 속에서도, 각자 최선을 다했지만, 갈등만 더욱 깊어지는 상황이라면, 오늘도 ‘오은영리포트-결혼지옥’을 보면서 서로의 다른 감정선을 이해하고, 힐링 솔루션을 챙겨 가지고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