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시간 2년 공부했어요” <웃찾사> 폐지에 백수되자 교통경찰 되었다는 공채 개그맨

국민 MC 유재석은 늘 시상식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프로그램이 없어지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지만, 후배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무대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수상소감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개그맨이 현재 놓여져있는 삶은 안타깝고 잔인하기 마련입니다.

이는 지상파 코미디 프로그램이 해가거듭될수록 부활되기는 커녕,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을 찾는 방송사 보다 각자의 길을 걷기 위해 유튜버로, 인플루언서로, 일반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물며, 개그맨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한 연예인이 있습니다. 그는 과거 SBS 공채 개그맨이였지만, 하루 아침에 프로그램이 폐지되면서 개그맨에서 백수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금 살펴보겠습니다.

7개월 전인 2022년 8월 17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서는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경찰을 소개한다! 교통경찰 ‘고동수 순경’ [#별별경찰 02편]>이 소개되었습니다.

고동수 순경의 반전 직업 밝혀지다

공개된 영상에서 소개된 ‘고동수 순경’은 성남 중원경찰서에서 교통안전계 교통외근으로 소개되었는데요. 그의 일상은 출퇴근 시간에 교통량이 많은 곳에 신호 제어를 하거나, 관내 순찰하면서 현장 단속, 노면 상태나 위험요소들을 빠르게 감지해 사고예방 업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떻게 보면 늘 우리가 봤던 교통경찰관을 소개하는 영상처럼 보였지만, 해당 영상에 소개된 ‘고동수 순경’에게는 과거에 반전 직업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개그맨인데요. 고동수 순경은 2014년 SBS 공채 14기 개그맨으로 2014년도부터 2017년도까지 웃찾사라는 프로그램에서 약 3년 정도 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웃찾사는 2017년 프로그램 폐지가 되면서 그의 개그맨 생활 역시 종지부 되고 말았는데요. 그는 영상 인터뷰에서 “개그맨, 연예인들 대부분 프리랜서잖아요. 일정 수입없이, 정해진 스케줄 없이 일이 있으면 있지만, 없으면 정말 백수 같은 느낌. 그런 생각에 그 당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꿈과 열정을 갖고 이 길을 왔는데, 지금 이 상태로 내가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을 지원하게 된 계기

당시 프로그램도 없어지면서 많은 고민을 했던 고동수는 현직 경찰로 활동하고 있던 친구가 있었고, 그 친구의 조언을 통해 고민 끝에 도전하게 되었으며, 당시 매일 10시간씩 2년 동안 시험준비 끝에 경찰이 되었다고 합니다.

끝으로 그는 시민들의 마음과 공감대를 잘 캐치해서 친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