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제58회 대종상 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시상식이 한창 진행되는 도중 반가운 얼굴이 스크린에 비췄습니다.
그 얼굴은 바로 배우 안성기인데요. 지난 9월 한산:용의 출연에서 어영담 역으로 열연했으며, 시사회에 등장해 그의 근황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근황은 다소 충격적이였는데요. 그건 바로 안성기 배우가 혈액암 투병소식을 알렸기 때문입니다. 국민 배우였던 그의 충격적인 근황은 주변 배우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다소 충격적인 소식일 수 없었는데요.
이날 안성기는 공로상을 수상했지만, 직접 참석하지 않고 영상으로 대신했습니다. 영상에서는 모자를 쓰고, 다소 부운 얼굴로 수상 소감을 이야기했는데요. 지난 9월 보다 한결 밝은 모습으로 등장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어 영상에서 그는 "올해 수상자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우리 영화인 여러분과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오늘 특별히 사랑하는 마음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 오래오래 영화배우로 살면서 나이를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영화와 영화인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영광의 뿌리는 우리 선배 영화인들이 심고 키운 것이고, 또 지금의 탁월한 영화인들의 역량과 땀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영화와 영화인들의 발전을 기원하면서 대종상 행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또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들 뵙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약속을 했습니다.
한편, 배우 안성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히면서, 건강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것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