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아파트 심상치 않다.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최고가 대비 3억 9천만원 떨어진 7억 5000만원에 거래돼

송도 아파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가 급락중에 있지만, 경기, 인천 지역이 유독 많이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서구를 비롯해 연수구가 크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부동산 실거래 가격이 최근 갱신되면서 입주민들은 왜 가격이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지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11월 22일기준 송도동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아파트의 경우 33평 기준 11월 1일 7억 5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습니다.

9월 30일 6억 60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9000만원 높은 가격대이지만 9월 30일 매매된 층이 14층이며, 11월 1일 실거래된 곳은 19층입니다. 이에 따라 가격대가 다를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송도동 더샵송도마리나베이의 가장 큰 문제는 전세가율입니다. 2022년 11월 기준 매매 7억 5000만원 대비 전세금액은 2억 9857만원으로 전세가율이 무려 39.8% 밖에 되지 않습니다.

대체로 최근 3개월 기준 전세가율은 아파트의 경우 전국 74.7%, 수도권 69.4%, 비수도권 78.4%인데요. 일반적으로 전세가율이 낮다는 것은 리스크가 낮고, 미래가치가 높다고 해석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 주변 아파트 공급량이 많아질 경우 매매가를 비롯해 전세가격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1월 실거래 가격이 공개되면서 부동산 통계 분석 사이트 '호갱노노' 역시 송도동 더샵송도마리나베이가 실시간 인기 아파트 상위 랭크에 있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2021년 하반기 급등했을 당시 고점에 갭투자를 포함해서 아파트를 매수한 매수인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투자금액을 낮추기 위해 갭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전세가격이 고점대비 2억 가량 낮아진 추세라고 한다면 매수인은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해 경매로 넘어갈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죠.

이 문제는 송도의 문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광폭적으로 일어났던 갭투기 물량이 고스란히 매수인에게 부담이 넘어갔기 때문에 2022년 하반기를 비롯해 2023년 부동산 시장은 계속해서 암울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