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공모가 3만9000원 확정, 기관 청약에만 2585조원 몰려

[포스트인컴] 이재형 기자 = 카카오뱅크 공모가 3만9000원 확정, 기관 청약에만 2585조원 몰려 :: 카카오뱅크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IPO 사상최대인 2585조 원을 끌어 모았습니다. 이는 SKIET가 올린 2417조 원을 크게 앞질른 수치인데요. 그만큼 카카오뱅크가 보여주고 있는 뱅크플랫폼이 시중 은행주와는 차별화가 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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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 수요 예측 경쟁률은 1732.83 대 1로 시가 총액은 공모가 3만 9000원 기준으로 했을 때 18조 5289억원에 달하며, 상장 후 주가 공모가 대비 15%만 올라도 국내 증시 금융주 섹터 중 시가총액 1위로 단번에 올라서게 됩니다.

일반청약 방법

카카오뱅크 일반청약은 오는 7월 26일, 27일 2일 동안 진행되며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 4곳에서 일반 투자자 청약에 참여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역대급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중복 청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증권사 선택이 중요합니다.

카카오뱅크 공모가 & 증권사 배정물량

전체 공모주 6545만 주 가운데,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물량은 1636만 2500주 입니다. 그 중 증권사 배정 물량은 KB증권(1832만 6000주), 한국투자증권(1243만 5500주), 하나금융투자(196만 3500주), 현대차증권 (130만 9000주) 순입니다.

그동안 사례를 보면 증권사 배정 물량이 많은 곳에서 청약자가 몰리기 때문에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경쟁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뱅크 따상 가능할까?

시초가 2배로 오른 뒤 상한가를 의미하는 따상은 81조 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아 사상 최대치를 보여주었던 SKIET의 경우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26% 가량 급락한 바 있습니다. 이후 새롭게 상장한 종목들 역시 따상은 커녕 시초가 대비 횡보를 하거나, 하락세를 하는 등 시장 반응이 예전과 못하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공모 청약에 실패 이후 전략

카카오뱅크 공모 청약에 실패한 경우 상장 후 투자 전략을 준비해야하는데, 최근 시장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상장 후 상황을 지켜본 뒤에 진입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카카오뱅크 공모가_SD바이오센서

최근 상장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 시초가 57,000원 대비 현재 55,800원으로 시초가 보다 1,200원 떨어진 상황입니다. 그만큼 IPO 시장 분위기가 공모주 청약과는 별개로 움직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관 물량 역시 일반 투자자에 비해 보유 구모가 크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초반에 진입하기 보다는 하락세 구간 이후 반등 시점에 진입하는 것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현재 카카오뱅크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펀더멘탈을 보여줄지 주목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