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생존자가 밝힌 압박감 이 정도였다.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다 구조된 생존자가 최근 자신의 양쪽 다리 전체에 피멍든 사진을 커뮤니티에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10월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태원 생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작성자 A씨는 “저는 구조되어 살아있긴하지만 같이 끼어있다 돌아가신분이 너무많아 죄송하고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라고 기재했습니다.

이어 “끼어있을당시 압박감이 어느정도 강했는지 알려드리기위해 제 다리사진만 올려보겠습니다.” 라며 본인의 다리를 찍은 사진 3장을 공개했습니다.

또 그는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단지 저는 그날에 같이 살아나오지 못한 피해자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압좌 증후군’을 언급했는데요. 압좌 증후군은 신체의 일부가 무거운 물체 등에 압박되어 있다가 갑자기 풀렸을 때 이미 죽은 세포에서 생성된 독성물질들이 갑자기 혈액으로 유입되면서 급사를 일이키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에 A씨는 본문의 추가글을 통해 “병원에 갈 생각도 못 하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힘이 되어 응급실 가서 검사받고 왔습니다. 큰 이상은 없다고 들었고, 앞으로 외래진료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너무 걱정많이 해주시고 힘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상자였던 24세 한국인 여성이 지난 10월 31일 밤에 숨지면서 이번 이태원 압사 사고 사망자는 총 155명, 부상자는 152명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