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입사 31년만에 회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이사회 열고 이재용 부회장 회장 승진 의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삼성전자 회장’ 타이틀을 달면서, 본격적인 이재용의 삼성시대가 막이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직에 올른 것은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31년 만에 일이기도 합니다. 또한,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지 10년만인데요.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발목을 잡았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본격적인 회장 승진이 의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4월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합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42차례 재판 참여, 국정논단 사태에 연류돼 2017년부터 3년간 83차례 재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에 이재용 부회장의 복권이 결정된 이후 해외 출장 및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 참석에 이어 두달 동안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S, 삼성생명 등을 연이어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내부 직원과의 소통에도 거침없는 행보를 보인 바 있는데요. 각 계열사를 방문할 때 마다 구내식당에서 배식받는 것은 물론, 임직원들의 셀카 요청에도 스스럼없이 응하고, 밝은 모습을 보이는 등 임직원을 챙기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회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5일 고 이건희 회장 2주기,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 51주년 기념일, 사당잔 정기 인사 시즌 12월 즘에 회장으로 승진 예고를 했었으나, 27일 목요일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됨에 따라 이재용 삼성 시대는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