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락, 중국 암호화폐 채굴장 폐쇄 이후 전망

중국이 중국내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함과 동시에 중국 남서부의 암호화폐 채굴을 중단하도록 명령한 뒤 쓰촨성에 있는 많은 비트코인 채굴장이 지난 일요일 폐쇄되었습니다. 이에 6월 8일 이후 처음으로 32,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정도로 말 그대로 비트코인 폭락이 이어졌습니다.

중국 비트코인 채굴장 90% 이상 폐쇄?

공산당이 후원하는 신문 글로벌 타임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에 있는 많은 비트코인 채굴장이 지난 일요일 문을 닫았습니다. 신장자치구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비트코인 채굴이 많이 이루어지는 쓰촨성인 만큼 해당 지역의 막대한 에너지 소비로 중국 당국의 폐쇄조치가 단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당국의 입장이 말이 안된다

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중국 정부가 탄소 배출을 가상화폐 채굴의 주된 이유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쓰촨성 지역은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수력 발전 비율이 유난히 높은 곳입니다.

수력 발전 에너지를 사용하는 비트코인 채굴 업자들은 탄소 중립 추진 정책을 펼치는 중국 당국이 쓰촨성 지역 만큼은 채굴장 폐쇄 조치로 부터 자유로울 것이라는 판단을 뒤 엎어 버린 결과로 이 지역의 채굴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알리바바 계열사인 알리페이의 암호화폐 거래 중단

중국 당국의 가상화폐 거래 중단, 채굴장 폐쇄 조치 별도로, 중국 인민 은행에서 6월 21일 월요일 알리바바 계열사인 앤트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알리페이와 일부 주요 은행에 암호 화폐 거래를 단속 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알리페이는 중국 국민이 신용카드 대신 사용하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해 중국 간편결제 플랫폼을 탄 가상화폐 시장 역시 탄력을 받은 바 있지만, 이번 조치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비트코인의 해시율

비트코인 폭락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약 65.08%가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중국 단속으로 인해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장이 연거푸 폐쇄를 함과 동시에 비트코인 해시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로 탄생된 가상화폐의 한 종류로, 일반적인 은행들처럼 중앙 은행이 없어 코인 간 거래 즉 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특수 목적의 컴퓨터 혹은 채굴기계를 통해 가상화폐가 생산되어야만 이동이 가능합니다.

중국 다음으로 미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이란, 캐나다 순으로 국가 해시 순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만약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장 폐쇄가 장시간 단행된다면, 비트코인 지갑 이동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폭락에 대한 코멘트

어찌되었던 이번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장 기습 폐쇄조치에 따라 비트코인 폭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데드크로스 돌파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연일 하락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필자 역시 비트코인 폭락은 반갑지 않습니다. 하필 5월에 투자한 코인들이 연일 하락장을 경험하며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힘든 장이 이어지겠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블록체인 기술이 4차 산업시대를 이끌어갈 플랫폼인 것은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