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메신저로 불렸던 카카오톡의 문어발식 플랫폼 확장이 결국 서비스 장애 앞에서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마비가 된 최악의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문자 대용으로 시작했던 온라인 메신저 카카오톡을 시작으로 다음을 인수, 카카오T, 카카오택시, 카카오멜론, 카카오게임, 카카오TV 등 카카오톡 계정을 연동해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가 올 STOP이 되었다고 할 수 있었는데요.
12년만에 최대 위기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이 되면서 이를 이용했던 이용자들은 카카오 대체 서비스를 검색했을 정도입니다.
그럼 왜 이런 상황들이 벌어졌는지, 시간대별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 장애 시작
15일 오후 3시 30분 경부터 다음날인 16일 새벽 2시까지 카카오톡을 비롯한 모든 서비스가 중단되었습니다.
특히 카카오톡 계정 연동을 적용한 주요 서비스(업비트 등) 역시 로그인 인증이 불가능해, 서비스 이용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화재 원인은?
카카오 주요 서버가 위치한 판교 SK데이터센터의 지하비상전원장비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데이터센터를 이용중인 SKT, SK Btv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으나, 네이버는 빠르게 조치를 취했으며, SKT, SK Btv는 영향이 없다고 알려졌습니다.
다만,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가 해당 화재로 인해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왜 복구가 늦어졌나?
화재는 3시경 조기 진압이 되었지만, 완전히 불을 끄는 것을 의미하는 완진이 새벽 12시 경에 완료되었습니다. 때문에, 완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원을 다시 가동할 경우 안전상에 문제가 야기 될 수 있기 때문에 전원을 계속 키지 못했습니다.
완진을 최종적으로 확인한 후 전원 가동을 해 새벽 2시쯤 점차 복구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카카오톡과 네이버의 대응
카카오톡과 네이버 역시 서버 이중화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이중화란 1개의 데이터센터가 문제가 되었을 때 다른 데이터센터로 우회해주는 기능을 말하는데, 네이버의 경우 춘천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원활한 이중화 작업이 되어 서비스 장애 영향도가 작았습니다.
하지만, 카카오의 경우 이중화 작업을 준비되었다고는 하나, 데이터센터 화재까지 예상하지 못했다는 의견들도 있기도 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무리 데이터센터 화재가 예상이 안될 수 있지만, 데이터센터 1곳에서 문제가 터졌다고 이렇게 무용지물 될 정도로 허술하게 관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는 것이 중론이기도 합니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는 10월 16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카카오톡 및 카카오 서비스 복구가 점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카카오 서비스 복구 진행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카카오톡
- 일부 이용자의 문자 메시지 송수신 가능
- 톡채널 사용 불가
- 이미지/동영상 파일 발송 불가
- 카톡 PC 버전 로그인 불가
- 현재 정상화 작업 지속 진행중으로 메시지 송수신이 아직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다음 / 뷰 서비스: 다음 첫화면 및 뉴스/댓글 이용 가능, 뷰 발견 탭 및 My뷰 탭 이용 가능
▲ 다음 카페: PC웹, 모바일 앱 개별 카페 게시글 작성 및 읽기 가능
▲ 카카오맵: 일부 서비스 이용 가능 (장소검색, 대중교통 길찾기, 마이페이지, 로드뷰 제외)
▲ 카카오페이 : 일부 서비스 이용 가능 (온/오프라인/해외 결제, 카카오T 결제, 계좌 송금 관련 서비스, 자산관리, 증권 관련 서비스 이용 가능)
▲ 카카오 모빌리티
- 카카오 T 앱 일부 서비스 이용 가능 (대리, 퀵/택배 호출 가능, 이동수단 예약 가능, 택시 호출 제외)
- 카카오내비 앱, 카카오 T 택시기사 앱, 카카오 T 대리기사 앱, 카카오 T 픽커앱 이용 가능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멜론 스트리밍, 카카오웹툰 열람 및 결제 이용 가능
▲ 카카오게임즈: 전체 모바일 게임 서비스 이용 가능 (PC 게임 제외)
▲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 : 카카오 페이 결제 및 주문 취소 기능 복구 완료
▲ 픽코마 : 일부 웹 뷰어 기능 외 앱 기능 정상 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