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 표 매진사태 이유 공개되자 모두 경악했다.

기차를 타려고 역사에 가서 예매를 하려면 꼭 매진된 경우가 있죠? 특히 급하게 열차를 타야하는 경우, 제일 빠른 시간이 매진이라면 몇 십분 이상을 기다려야하기 때문에, 고속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 대부분이 불편함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럴 땐 계속 새로고침을 하면 간혹 비슷한 시간대에 취소 표가 나와 급하게 예매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 열차 이용가능 시간대까지 기다리기 일쑤입니다.

이용객 대다수는 매진사태에 대해 이용객이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을 했지만, 사실상 그러지 못했습니다. SR측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환불자 명단을 뽑아 공개했는데요. 열차표를 무려 18억 7천만원어치 구매했다가 나중에 전액 환불한 이용객이 있었습니다.

일반인이 봤을 때 상식적인 거래가 아니였는데요. 그 방식은 다소 경악스러웠습니다. 매달 표를 몇 백장씩 구매 후, 다음 달에 취소하는 식으로 모두 25,008장을 샀다가 취소하는 바람에, 다른 이용객들이 제시간에 열차를 타지 못해 다음 열차시간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끼쳤습니다.

특히 설을 코앞에 둔 1월, 휴가 시즌이 막 시작되는 6월 ~ 7월, 여행객이 몰리는 연말에 무려 몇 천만원어치를 구매 후 다음달에 환불하는 행위를 일삼았습니다.

이러한 특수 구매 패턴을 보인 사람은 무려 10명에 달했는데요. 올해 8월까지만 보더라도 억 단위로 표를 구매 후 전액 취소한 사람들이 구매한 고속열차 표는 역 7만 5천장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왜 이렇게 악성 환불 고객이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카드사의 프로모션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카드사에서 포인트,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사의 경우 고객 유치를 위해 사용한 금액 일부를 돌려주는 캐시백 한도를 무제한 격인 상품을 출시했는데, 이를 최대한 활용한 구매처가 바로 고속열차 표 구매라는 것입니다.

이는 예약 시스템의 허점을 비롯해, 출발 이틀 전에만 취소하면 100% 전액 환불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카드사는 프로모션으로 인해 캐시백을 제공하고, 구매자는 손해 없이 현금 혹은 포인트로 돌려 받았습니다. 결국 일부 얌체족들로 인해 정작 급하게 열차를 이용하려는 고객들만 피해를 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