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MIC) VS 맥쿼리 (088980)

맥쿼리 (MIC) VS 맥쿼리 (088980) ::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맥쿼리인프라 (Ticker : MIC) 는 지금까지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통틀어 가장 큰 손실률을 안겨준 애증의 종목입니다.

맥쿼리인프라 (088980) (이하 맥쿼리로 표기)는 국내 주식 관련 카페에서 저에게 배당이라는 것에 눈을 뜨게 해준 종목이었죠.

결과적으로는 맥쿼리를 매수 하면서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MIC를 매수하여 큰 손실을 입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이 애증의 종목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무엇을 하는 회사?

맥쿼리 1

MIC와 맥쿼리 모두 동일하게 인프라 관련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MIC의 경우 크게 Atlantic Aviation, MIC Hawaii부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Atlantic부문은 연료 공급, 항공기 격납고 대여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IC Hawaii 부문은 산업, 상업, 주거, 접대, 군사, 공공 부문 및 도매 사용자를 대상으로 합성 천연가스, 액화석유가스, 액화천연가스 등을 판매하고 있죠. 어떻게 보면 코로나에 가장 취약한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주가 비교

맥쿼리 2

MIC는 배당성장주로 유명한 종목이었습니다. 다른 배당성장주와 마찬가지로 금융위기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주가와 배당이 성장했었죠.

2017년도에 이 종목을 매수할 당시 주가는 70달러에서 80달러 수준이었습니다. 시가 배당률은 무려 7~8% 수준이었죠. 하지만 2018년도에 배당컷이 발생하면서 주가는 하루 만에 40% 이상 하락했었습니다.

맥쿼리 3

그에 비해서 2017년도에 8천 원에서 9천 원 사이에 매수했던 맥쿼리인프라는 무려 1.1만 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최근에 주가가 소폭 하락했음에도 말이죠. 주가를 본다면 MIC가 완패 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물론 저는 국내 맥쿼리를 팔고 MIC로 갈아탔었습니다.

배당 비교

앞서 이야기한 대로 MIC는 2018년에 배당 컷을 했고 주가는 시가배당률 7~8%에 맞춰 폭락했었죠. 그리고 20년도에는 배당을 중단해 버립니다. 매 분기 꾸준히 배당을 하다가 배당지급을 중단해 버리니 주가는 또다시 하락을 했습니다..

맥쿼리 4

그에 반해 맥쿼리는 꾸준히 배당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맥쿼리의 배당 종보는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2016년도에 분배금이 400원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엄청나게 배당을 성장한 것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배당도 맥쿼리의 승리입니다.

나의 선택은?

맥쿼리 5

아직까지 MIC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실적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 하더라도 80 달러 수준의 전성기를 누릴 정도의 배당 지급력은 안될 겁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저의 선택은 손절 혹은 보유 두 가지 밖에 없습니다. 지금 시점에 맥쿼리를 매수하기도 애매한 상황이고요.

맥쿼리 6

MIC는 최근에 주요 사업부문을 매각하면서 회수한 금액 전액을 배당으로 지급하였습니다. 시가배당률은 30%에 달했습니다.

물론 배당락으로 인해 주가도 동시에 하락했지만요. 하지만 이런 행동이 나중에 실적을 회복한다면 그 이상의 배당으로 돌려주지 않을까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즉, 저의 선택은 다시 배당을 재개하는 시점까지 보유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