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보도 논란에 일부 정치권이 비난을 내놓자 사이다 입장문을 낸 MBC 현 상황

대통령 비속어 발언 영상에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보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논란이 거세지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은 자세히 들어보면 “국회 이XX들” 발언이 한국 야당을 가리킨 것이라는 발언이 나오자, 당사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 측에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는데요.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외 순방 중 욕설 논란에 대해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언제나 정면돌파를 해야한다. 하지만 곤란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 거짓이 거짓을 낳고 일은 점점 커진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그는 “애초 선출할 때부터 정치가 미숙하다는 것을 알고 선택하지 않았냐, 기왕 선출했으면 미숙한 점은 고쳐 나가고 잘하는 거는 격려하면서 나라를 정상화시켜 나가야 하지 않겠냐”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일부 정치인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MBC 입장은 다소 억울하다는 의견입니다. 해당 영상들은 대통령실 풀(Pool) 기자단이 촬영해 방송사들이 공유한 것인데, 이 영상은 MBC 뿐만 아니라, KBS, SBS 등 지상파와 주요 일간지 등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유튜브 클립으로 올리거나, 뉴스로 보도된 것 설명했는데요.

SNS에 급속도록 퍼지고 있는 MBC 뉴스 반성 사진
SNS에 급속도록 퍼지고 있는 MBC 뉴스 반성 사진

이 과정에서 MBC는 최대한 절제한 상태에서 영상을 올렸으며, 어떠한 해석과 가치판단을 하지 않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발언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에 대해 MBC측은 “국익을 명분으로 정치권력이 언론 자유를 위축하고, 억눌렀던 수많은 사례를 기억하고 있다. 거의 모든 언론사가 해당 동영상을 보도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일부 정치권에서 유독 MBC만을 거론하면서 ‘좌표 찍기’하듯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24일 오후 8시 50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1호기에 탑승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5박 7일 3개국 순방과정에서 발생했던 각종 논란은 향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