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IV 루머의 루머의 루머

CCIV 루머의 루머의 루머 ::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에 방영했던 웹 드라마의 제목입니다. 주식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만, 최근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CCIV를 보며 갑작스레 이 드라마의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스팩 (SPAC) 이미 많은 분들이 알아보셨겠지만 국내에도 상장되어 있는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한 페이퍼컴퍼니입니다.

CCIV가 화제인 이유

cciv 상장 루머 1

미국의 여타 스팩 주식과 마찬가지로 10불 내외로 거래되던 CCIV 는 최근 국내 기사에도 뜰 정도로 많은 상승을 하였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가격의 56.23불. 과연 내일도 더 오를지 궁금함이 생깁니다.

CCIV가 TSLA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루시드모터스를 합병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치솟은 주가. 확실히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은 스팩주와 보통주를 가리지 않고 대단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CCIV를 바라보며 두 가지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합병 VS 협상 실패’

합병을 지지하는 쪽은 최근 2월 17일 로이터통신의 발표를 믿고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로이터 통신의 이러한 루머 세계와 관련된 최상위 소식통이다’ ‘루시드와 마이클 클라인이 이번 거래의 주요 핵심 사항에 합의를 했다’

cciv 상장 루머 2

출처: https://www.reuters.com/article/us-lucidmotors-m-a-churchill-cap-iv-excl/exclusive-lucid-motors-nears-spac-deal-as-klein-launches-financing-sources-idUSKBN2AG2D6>

이들의 로이터통신 소식의 믿음은 120억 달러의 가치로 추정되는 루시드모터스에 대해 제2의 테슬라 이상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현재까지도 모든 것은 결정이 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협상이 실패할 것이라 보는 이들은 어떤 것 때문에 그런 것일까요? ‘현재 루시드모터스의 기업가치가 120억 달러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많은 소식통이 전하고 있는데 과연 시장의 열광을 알고 있는 루시드 모터스가 그 가격에 협상을 할 것인가?’

‘만약 30B 달러, 50B 달러를 외친다면 이 협상은 성사가 될 것인가?’ ‘설사 협상이 잘 되어 합병이 된다고 하더라도, 스팩 소유자들의 지분은 몇 프로가 될 것인가?’

아무리 안전한 종목의 주식이어도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2000년 중반 대만 해도 국내 기준으로 건설사와 조선사가 높은 주가를 형성하였지만 현재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기업들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는데, CCIV는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단지 ‘협상이 임박했다’ 라는 이유만으로 초유의 프리미엄이 붙은 CCIV에 대해 비판하고 있습니다.

cciv 상장 루머 3

<출처 : https://www.lucidmotors.com/>

우리는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국내 기준으로는 IMF, 세계를 기준으로는 2008년~2009년 모기지 사태에 따른 금융 위기, 그리고 작년에 발생한 코로나 위기. 돌이켜 보면 그 위기가 기회였는데 모든 것이 지나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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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CCIV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일까요? 제2의 테슬라로써 최고의 ‘부’를 우리에게 줄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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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를 이용한 초유의 주가조작 사태인 루보 사태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지금 올라탄 것이 같은 결과를 가져올까요? 저 역시 미래를 알 수는 없기에 이로써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