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으로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이 범행 당일 거액의 현금을 인출하려다 실패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출금시도하려는 이유는 부모님께 드리기 위해서 출금을 시도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럼 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하려다 실패를 했을까요?
전주환은 범행 저지르기 약 8시건 전 14일 오후 1시 20분께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집 근처의 한 은행에 들러 창구 직원을 통해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예금 1700만원 가량의 현금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한꺼번에 인출하려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은행 직원은 금융전화사기(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해서 돈의 용처 그리고 수사, 금융기관 사칭 전화를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는데요.
아무래도 요즘은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많다보니, 은행측에서는 절차상 반드시 거처야 할 부분일 수 있기 때문에, 출금시도하려는 명의자에게 여러가지 확인 절차를 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 씨는 창구에서 인출을 포기하고 현금자동입출기(ATM)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ATM 기기 역시 당일 한도, 1회 출금 한도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인출을 실패하고 맙니다.
이에 당시 은행 직원에 따르면, 전 씨를 보이스피싱 범죄 의심 피해자로 생각해 별다른 신고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인출한 돈을 범행 후 도주 자금으로 활용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있었으나, 피의자 전주환은 ‘부모님께 드리려고 했다’며 범행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전 씨를 형법상 살인 혐의로 구속 신청했는데요. 보강수사 과정에서 계획범죄 정황이 추가로 드러남에 따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했습니다. 이에 피의자 전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21일 오전 검찰에 송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