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 검은 베일 “알고 봤더니 망자의 아내?”

기본적인 것을 챙기지 못한 ‘상식’
때아닌 준비되지 못한 윤석열 정부의 몰상식

한 언론사의 기사를 보면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있습니다. “부인 김건희 여사는 검은색 정장 원피스에 검은색 신발과 클러치를 선택해 ‘절제된 조문외교’ 패션을 선보였다. 검은 망사 베일이 둘러진 ‘패시네이터’는 포인트가 됐다.’라는 기사가 적혀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기사의 제목은 ‘국격 보여준 김건희 여사 조문 패션’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검은 베일을 놓고 지금 엄청난 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왜 이러한 논란이 생겼는지 지금 바로 살펴보겠습니다.

논린이 되었던 것은 바로 18일(현지시각) 열린 여왕 장례미사에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동행했던 김 여사의 망사 베일(Veil)입니다.

국내 언론사들은 국격을 보여줬다며 칭찬일색이지만, 이를 다른 각도로 살펴보자면 논란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소용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미국 언론 폭스뉴스(FOX NEWS), 영국의 인디펜던트(INDEPENDENT) 보도에 따르면, “왕실 여성의 경우 장례식 당일에 따라야 하는 복장 규정에는 검은색 옷과, 검은색 베일을 착용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도용 베일이라고 하는 검은색 베일은 영국 왕실 장례복장의 핵심이라고 밝혔는데요. 본래 베일은 남편이 보낸 미망인이나 유가족이 슬픔에 북받쳐 많이 울어 퉁퉁 부은 눈을 가리기 위해 착용되는 관행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실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왕족은 검은 베일을 착용했으며, 과거 미국 재클린 케네디가 남편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장례식, 장례 행결에서도 검은색 베일을 쓴 것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김 여사의 상식 이하의 행동들이 도마에 오르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도 있는데요. 실제로 2010년 패션 디자이너 다프네 귀네스는 알렉산더 맥퀸의 장례식에 참석 했을 때 검은 베일을 착용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검은 베일은 아무나 착용 할 수 있다. vs 아니다 등 찬반양론이 온라인상에서 펼쳐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이러한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는 것은 그동안 윤석열 정부가 보여준 정책을 비롯해 이번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에 대한 조문 취소 사태 등 안일한 대처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김건희 여사의 검은 베일 역시 국민 뿐만 아니라, 여론 역시 좋은 시점에서 바라보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간에서는 전문가로 똘똘뭉친 대통령실이 아니다 보니 여당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짝 띌 사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