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00mm 물폭탄 쏟아진 송도, 수해 피해 0건인 충격적인 이유 전해졌다.

워터프런트 덕분에

송도 신도시에는 단 1건의 비 피해 신고도 접수되지 않아

지난주 중부지방을 강타한 국지성 호우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 지역에 큰 수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번 국지성 호우 때문에 12명이 숨지는 등 서울 주요 도심에는 물에 잠겨 수백억원의 침수차량 피해가 접수되는 등 그 피해가 막심했다.

하지만 인천 송도 신도시의 경우 다른 지역과 다르게 수해 피해 접수건이 단 1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지난 1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주 8일 ~ 9일 송도신도시에는 약 300mm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참고로 송도 신도시 역시 호우경보가 내렸는데, 이때 당시 해수면 높이가 가장 높은 만조때여서 침수 피해 우려가 가장 컸던 곳 중 하나다.

하지만, 송도 신도시에는 특별한 기능이 숨겨져 있는데 그건 바로 워터프런트다.

워터프런트란?

워터프런트는 도심을 둘러싼 ‘ㅁ’자 형태의 수로로 빗물을 모아서 바다로 흘려보내는 기능을 해준다. 총 길이 16.19km, 수로 폭은 무려 40~500m에 달한다. 워터프런트는 1-1단계, 1-2단계, 2단계로 나눠 추진되고 있으며, 인천시에 따르면 워터프런트는 2027년 모두 완료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인천 워터프런트의 경우 1-1단계 진행중이며, 이곳 처리 가능한 홍수 수위는 3.5m에 달한다. 이번 폭우가 2.7m가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알려지면서 워터프런트가 지자체를 비롯해 정부에서 관심을 가지는 이유 중 하나다.

한편, 인천시는 워터프런트 나머지 구간 공사가 마무리 될 경우 담수능력이 현재 200만여톤에서 1052톤으로 5배 증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