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기는 시기::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는 기형아 검사, 임신 당뇨 검사 등 여러 가지 검사들로 인해서 마음을 졸이고 걱정하였다면, 아기가 태어난 이후에는 ‘조리원 동기네 아기는 벌써 목을 가눈데’, ‘누구네 아기는 벌써 뒤집기 시작했데’ 등 다른 아기들과 비교하며 우리 아기의 발달 상태를 보고 늦은 건 아닌지,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엄한 걱정들을 하곤 합니다. 모든 아기들의 발달 상태는 편차가 있어 정답은 없지만 오늘은 평균적으로 아기들이 언제 기기 시작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6개월 아기 성장발달
보통 아기가 6개월이 되면 배를 바닥에 댄 자세로 팔을 뻗어 앞으로 나아가는 배밀이를 시작하게 되며, 이때 앞으로 전진하는 게 아닌 팔에 힘이 너무 들어가게 되면 뒤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뒤집기가 능숙해지면서 팔다리를 허우적거리며 앞으로 전진하게 되는데 배밀이만 하게 되더라도 아기의 시야가 넓어지고 방향감각이 좋아지기 때문에 아기의 활동 반경 또한 커지게 됩니다.
배를 바닥에서 떼고 무릎으로 기어 다니는 시기는 보통 7개월~8개월 정도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일반적인 아기의 기는 시기는 7개월~12개월로 보고 있습니다.
아기의 발달 상태에 따라서 기는 시기가 달라질 수도 있는데 머리가 큰 편이거나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면 조금 늦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성격 차이도 영향을 준다고 하니 다른 아기들과 비교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기에 따라서는 기거나 하지 않고 바로 앉거나 서기로 곧장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보행기나 점퍼루 등과 같은 기구를 타고 서서 있던 아기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뒤집기가 빠르다거나 기기가 빠르다고 해서 아기의 지능이 높거나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기의 발달 상태가 느리다고 해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마다 기는 형태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옆으로 기어가거나, 뒤로 기는 아기도 있으며, 한쪽 무릎만 꿇고 한쪽 발로만 기는 경우도 있으며, 앉아서 움직이는 아기도 있습니다.
아기가 기기 시작할 때 주의할 점
아기가 기기 시작하면 주의 사항으로는 기어 다니면서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양말을 벗겨두고 옷을 가볍게 입혀 아기의 움직임에 방해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바닥의 온도를 너무 차갑지 않게 아기의 체온과 가깝게 하여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아기가 부딪혀 다칠 수 있는 모서리와 같은 뾰족한 부분들은 모서리 보호대와 같은 안전용품을 구비하여 둘러주는 것이 좋으며, 바닥은 항상 깨끗하게 청소하여 아기가 먼지나 머리카락 등과 같은 오물을 주워 먹지 않도록 청결에 신경 써야 합니다.
마치며
아기마다 기는 형태는 다른데, 살펴봐야 할 점이 앉아서 이동하는 아기입니다.
이 시기의 아기가 대체적으로 발달이 많이 늦는다면 정신 지체를 의심할 수도 있다고 하니 혹여나 너무 늦거나 이상함을 느낀 적이 있다면 필히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