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십리벚꽃길, 로맨틱 드라이브 추천

생활/건강 25.06.03 09:01 by 포스트인컴 0개 댓글 구독

봄이면 분홍빛 물결로 가득 차는 하동 십리벚꽃길. 올해는 예상치 못한 추위로 인해 꽃이 조금 늦게 피었지만, 이 기다림마저도 봄의 묘미라 할 수 있습니다. 벚꽃이 피어나는 순간을 기다리며 마음 설레는 이들이 많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연인과 함께 이 길을 걸으면 백년해로한다는 이야기가 있는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근처는 늦게 피어난 꽃 덕분에 더욱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지도 모릅니다.

하동 십리벚꽃길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하동의 명소로 꼽히는 십리벚꽃길은 약 6km에 걸쳐 12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쭉 이어집니다. 걸을 때마다 벚꽃잎이 눈처럼 쏟아지는 모습에 사람들의 마음이 설레는 곳입니다. 비록 올봄엔 개화가 늦었지만, 꽃이 피는 순간부터 절정을 이루기까지 그 길은 부드러운 봄의 기운으로 가득 찹니다.

화개장터

화개장터 풍경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벚꽃길의 시작점이 되는 화개장터는 하동군의 전통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특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를 둘러보며 한가로운 시장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죠. 천천히 벚꽃 길을 걷거나 드라이브하다 보면 시간의 흐름이 느긋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쌍계사

쌍계사 풍경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화개장터에서 걸어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쌍계사는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입니다. 벚꽃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고즈넉한 경내는 방문객들에게 자연과 역사를 함께 누릴 수 있는 특별함을 제공합니다. 절경을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길 것입니다.

주변 즐길 거리와 팁

녹차밭 전경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하동에서 벚꽃을 즐긴 후, 인근에 있는 녹차밭이나 섬진강 주변 카페를 방문해 보세요. 녹차의 향이 가득한 차밭은 벚꽃길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수도권에서 오는 경우 KTX나 시외버스를 활용하면 하동터미널까지 쉽게 올 수 있습니다. 터미널에서 화개장터 방면 버스를 타면 벚꽃길의 입구까지 간편하게 도착할 수 있어 운전의 부담 없이도 즐길 수 있습니다.

벚꽃 봉오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멋진 벚꽃은 꽃이 만개하지 않았더라도 매력적입니다. 봉오리가 막 터지기 직전이나 봉오리가 지기 시작할 때도 독특한 멋을 보여줍니다. 어느 순간에 방문해도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하동 벚꽃길은 사소한 기온 변화에도 감동을 주는, 많은 사랑을 받는 명소입니다.

하동 벚꽃길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한 해에 단 한 번, 하동 십리벚꽃길은 분홍빛 향연으로 빛나며 매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입춘 추위와 함께 조금 늦게 피어나지만, 기다리는 설렘 또한 봄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더 풍성하고 짙은 벚꽃 아래에서 ‘나만의 봄날’을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