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에서 봄을 만끽하려면,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운 벚꽃 군락이 어우러진 선진리성을 추천한다.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벚꽃축제는 전통 체험, 다양한 공연, 활기 넘치는 플리마켓이 마련되어 봄의 추억을 더욱 풍성하게 할 수 있다.
임진왜란 승리의 터, 봄꽃으로 피어나다
선진리성은 임진왜란 중 거북선이 처음 출전해 승리를 거둔 유서 깊은 장소다. 봄이면 벚꽃이 만개하여 화려한 군락지를 이루며, 벚꽃 축제에 맞춰 도로 옆 벚나무들이 꽃비를 내려 마치 시간을 거슬러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축제 첫날에는 싸군, 황인아, 정다운 등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열리고, 색소폰 연주, 태권도 시범, 퓨전국악 난타 같은 프로그램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둘째 날에는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열리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여러 곳에서 진행된다. 비연 전시와 연날리기, 장군복 입기, 활쏘기 등 다양한 전통 문화 체험과 벚꽃 키링 만들기, 요리 클래스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코너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핸드메이드 기획전, 지역 경제 활력

지역 청년 창업자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은 선진리성 벚꽃축제의 매력 포인트다. 유아복, 수제 방향제,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등 개성 넘치는 제품을 만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봄 기념품을 선물할 수 있다.
벚꽃길 따라 낭만 산책

선진리성의 벚꽃길은 사람들로 붐비지 않으며, 조용한 환경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과 함께하는 산책은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내며, 밤에는 조명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스탬프 투어로 특별한 추억

축제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는 스탬프 투어도 있다. 지정된 미션 중 두 가지를 완수하면 기념품이 주어지며, 다양한 부스를 둘러보며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천시는 벚꽃 개화가 빨라져 많은 방문객을 예상하고 있지만, 선진리성의 여유로운 벚꽃길은 힐링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다가온다.
역사와 꽃길이 어우러진 축제를 찾아 떠나보면 어떨까. 반짝이는 벚꽃과 흥겨운 공연, 다양한 체험이 어우러져 올해의 봄을 더욱 특별하게 장식할 것이다.
사진 = 부산광역시교육청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