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에 개장한 서울대공원은 해마다 봄이면 아름다운 벚꽃길로 유명합니다. 올해도 ‘2025 서울대공원 벚꽃축제’가 10일 후에 시작될 예정이며, 주제는 “우리가 사랑한 봄, 꽃!”입니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벚꽃뿐만 아니라 동물원, 식물원, 테마가든, 캠핑장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하루를 풍성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청계산 아래 펼쳐진 봄날의 풍경은 간단한 ‘꽃놀이’ 이상의 즐거움을 줍니다. 아이들은 세계 희귀 동물과 멸종 위기종을 만날 수 있는 동물원에서 자연스럽게 생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장미원과 사계절 테마가든에서는 다양한 계절 꽃들을 보며 식물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벚꽃축제 기간에는 공원 내부를 운행하는 스카이리프트를 타고 하늘 위에서 흩날리는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리프트를 천천히 타고 청계저수지에서 동물원과 호랑이 사육장까지 올라가면, 만개한 꽃잎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리프트는 어른 9,000원, 청소년 5,500원, 어린이 5,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왕복권이나 패키지도 구매 가능합니다.
벚꽃과 함께 힐링을 원한다면 공원의 캠핑장과 치유의 숲을 추천합니다.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캠핑장은 청계산의 맑은 계곡과 어우러져 상쾌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산림욕장과 연결된 치유의 숲에서는 간단한 트레킹 코스를 통해 자연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숲속에서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서울대공원 캠핑장은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벚꽃철 주말에도 자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캠핑장 인근에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화장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나 캠핑 초보자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계곡의 물소리가 더해져 도시에서는 쉽게 누릴 수 없는 평온한 하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원 내에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있어 벚꽃 구경 후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한층 다채로운 나들이 코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꽃놀이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서울대공원은 40년 이상 봄마다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서울대공원은 금연·금주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니 주류나 담배, 흡연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방문할 때는 깨끗한 공원 문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스카이리프트의 운행 시간과 날씨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되지만, 날씨가 좋지 않으면 운행이 중단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공식 홈페이지나 안내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놀이에 머물지 않고, 동물원 견학, 식물원 구경, 미술관 방문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벚꽃길을 직접 걷는 것도 좋지만, 순환열차를 타고 공원을 돌아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넓은 공간을 돌기 위해 적절한 이동수단을 활용하면 부모님이나 어린아이도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 열리는 ‘2025 서울대공원 벚꽃축제’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봄날의 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방문하면, 봄의 기운이 가득한 자연 속에서 완벽한 힐링을 누릴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런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이번 봄 청계산 자락 아래로 당장 달려가 보세요.
사진 = 서울대공원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