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주차 모두 무료”… 완주 화산면 숨은 철쭉 나들이 코스
5월의 완주, 화산면의 산자락에 진홍빛 철쭉이 화려하게 피어올랐습니다. ‘완주 화산꽃동산’은 그 중심에 위치해 철쭉이 절정에 다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곳은 처음엔 입소문으로만 알려졌지만, 최근 SNS에서 인기를 끌며 전북의 새 꽃명소로 떠올랐습니다.
30년 전 개인이 시작한 10만 평의 철쭉 사유지 꽃동산인 화산꽃동산은, 간섭 없는 자연스럽고 사적인 가꾼 손길로 채워졌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주말마다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화산꽃동산은 입장료와 주차요금 모두 무료입니다. ‘전북 완주군 화산면 춘산리 산 3-1’을 내비게이션에 입력하여 찾아오시면, 입구 맞은편에 있는 두 개의 임시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곳곳에는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어 편리한 방문이 가능합니다.
철쭉을 감상하려면 입구에서 약 10분 정도 완만한 산책로를 걸으면 데크 탐방로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때부터는 철쭉의 화려함이 압도합니다. 각양각색의 철쭉 꽃들은 사람의 머리 위를 덮을 만큼 자라, 터널과 같은 경관을 이룹니다. 자연의 빛과 조화를 이루며 셔터를 누르기만 해도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명소입니다.
저녁에 방문하면, 붉은 노을빛과 어우러지는 철쭉의 색채가 더욱 인상적입니다. 일부는 시들기 시작했지만, 늦게 핀 철쭉과 노란 황매화가 함께 어우러져 화려한 봄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드론 촬영으로 바라본 화산꽃동산은 더욱 장엄합니다. 분홍빛 물결이 산허리를 따라 흐르는 모습은 외국의 봄 축제를 연상케 합니다. 높은 지대에서 바라본 철쭉 군락은 대자연의 웅장함을 체감하게 합니다.
화산꽃동산은 상업적인 것 없이 자연과 사람의 손길로만 조성되어 더욱 특별합니다. SNS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봄을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현재 완주 화산꽃동산은 철쭉의 환상적인 색채로 가득한 봄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적한 산책과 동화 같은 풍경을 원한다면 봄이 가기 전 꼭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