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뒤집어 놓은 한국의 건설 기술력 차나칼레 대교

전 세계를 뒤집어 놓은 한국의 건설 기술력 차나칼레 대교 :: 우리나라의 건설 기술력은 이미 세계 각지의 건물에서 입증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세계 최장의 현수교를 짓고 있어 각 정상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수교란 주탑간에 기둥이 하나도 없어, 다리가 탑에 매달려 있는 구조이기에 가장 난도가 어려운 교량인데요.

차나칼레 대교가 위대한 이유

차나칼레 대교 1

이미 1950년대, 1970년대 이후에 미국과 일본 등의 건설 기술 강대국은 현수교로 자신들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후반부터 기하급수적인 건설 기술을 뽑내며 현수교 설계와 시공 기술 자립에 성공하였습니다. 꾸준한 기술 발전을 통하여 현재는 세계 최고 건설 기술 보유국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있습니다.

차나칼레 대교 2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는 일본 오사카만을 이은 아카시 대교입니다. 아카시 대교는 1991m라는 긴 길이를 가져 이목을 끌었는데요. 우리나라 기술진이 투입된 차나칼레 대교는 이보다 32m 더 긴 길이입니다. 이번 차나칼레 대교의 핵심은 바로 바람과 태풍을 이겨낼 수 있을지 입니다.

실제, 현장에는 대림산업과 SK건설 엔지니어들이 직접 바람의 영향을 계산한 흔적이 쓰여 있다 합니다. 태풍과 비슷한 속력의 바람이 주탑 꼭대기에 불기 때문에 이를 얼마나 피해가서 현수교를 만들지가 관문입니다. 이렇기때문에 이 건설에는 얼마나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지 보다는 얼마나 고급 인력들이 투입되느냐가 중요한데요.

차나칼레 대교 3

본래 이 사업은 일본의 건설사 컨소시엄이 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큰 사업이였습니다. 그러나, 대림산업 정승욱 현장소장과 김지훈 부장, SK건설의 백한솔 소장과 서승호 프로가 지금까지 쌓아놓은 교량의 길이만 무려 3만4360m인데요. 이러한 한국의 노하우들을 감안하여 차나칼레 대교의 수주를 우리나라가 따낸 것입니다.

차나칼레 대교 4

차나칼레 대교에 투입된 기술자

이곳에 투입된 기술자들은 세계 6위 현수교인 이순신 대교를 만든 사람들로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차나칼레 대교에는 포스코와 고려제강의 기술 집합력인 강철 케이블이 사용됩니다.

차나칼레 대교 5

포스코는 고강도의 철을 제공하고, 고려제강은 이 철을 이용하여 직경 5.75㎜ 가는 철사를 만듭니다. 이 철사 127가닥이 모여 철줄 하나가 되고, 다시 이 철줄 148개로 두꺼운 철 밧줄을 만든 후, 주탑에 매다는 것입니다. 이 기술은 현존하는 최고 강도의 현수교 케이블이며, 이러한 기술력을 융합한 차나칼레 대교는 초속 69m 바람도 견뎌낼 수 있습니다.

차나칼레 대교 6

이는 태풍 링링의 최대풍속보다 22m가 더 강한 바람입니다. 그동안 터키인은 해협의 반대편으로 가기 위해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오는 배를 이용하여야만 했습니다. 많은 건설사가 이 해협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만드려 했지만, 일반 다리로는 지중해와 이스탄불을 잇는 해상 무역항로가 교각에 막히게 되어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기술진들이 교각이 없는 현수교를 만듦으로써, 해상 무역항로에 선박이 지나다니는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게 된 것입니다.

차나칼레 대교 7

현수교 주탑을 성공적으로 건설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후, 지난 6월 15일 우리나라 기술진들은 차나칼레 현수교의 주탑을 성공적으로 건설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 주탑 기초 설치를 시작하여, 약 1년만에 주탑을 완공한 것입니다. 차나칼레 대교 주탑의 높이는 약 334m로, 이는 320m의 프랑스의 에펠타워, 333m의 일본의 도쿄타워보다 높습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얇게 블록을 쌓아 안정감을 더한 주탑은 개당 64개의 블록이 사용되었고, 무게는 약 1만 8000천톤입니다.

차나칼레 대교 8

주탑을 완공한 대림산업과 sk건설은 현수교 건립에서 가장 핵심적인 과정인 주탑과 주탑을 연결하는 케이블 작업을 예정중입니다.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터키 정부가 이관하는 BOT 방식의 민관협력사업입니다. 총 사업비는 약 3조 5000억원이며, 완공 후 운영 수익 또한 보장받기에 우리나라에 큰 이득인 사업입니다. 사업기간은 건설과 운영 기간을 포함하여 약 16년이며, 2021년 하반기에 준공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나칼레 대교 10

마치며

우리나라의 건설 관계자는 “터키의 랜드마크가 될 세계 최장 현수교를 최상의 품질로 준공해 국내 건설사간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