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주가 8% 급락한 이유

사진=쿠팡 제공
사진=쿠팡 제공

쿠팡 상장 첫 돌을 맞이했지만 그 결과는 참담하다 할 정도로 상장가 대비 -64.67% 빠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3월 12일 오전 1시 39분 기준으로 뉴욕 쿠팡 주가는 17.31달러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상장 시가는 19.33달러, 장중 한 때 49.25달러를 기록 했을 정도로 쿠팡 시총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 최초의 빅딜을 성사 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왜 쿠팡은 연일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그 원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역대 최대 적자 기록

쿠팡 최근 실적을 살펴보면 답이 나와있는데요. 지난 2일 쿠팡 공시에 따르면 2021년도에 15억4259달러(약 1조8627억원)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전년 순손실(4억 6316만 달러/5593억원)의 약 3.3배 수치입니다.

쿠팡이 내세우고 있는 계획적인 적자라고 하기에는 그 손실금액이 3배 이상에 달할 정도로 실적개선이 필요한데요.

물론, 쿠팡의 경우 2021년 역대급 매출인 22조2257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이끄는 기업인만큼은 틀림없지만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물류창고 확장, 마케팅 비용, 인건비 비용, 신규 사업 확장 등으로 인한 지출 증가에 따른 손실반영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기 부족했습니다.

실적개선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올해 쿠팡 주가 전망은 암흑

쿠팡이 지난해 실적발표를 함과 동시에 쿠팡 주가는 곤두박질 쳤는데요. 연초 이후 30달러 선에서 19달러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보니 쿠팡 경영진 입장에서도 발등에 불떨어지듯 실적 개선을 위해 여러가지 준비를 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쿠팡 주가

하지만, 쿠팡의 경우 이커머스, 딜리버리 시장의 판도를 바꾼 것은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해 시장에 적용한 만큼 실적 개선은 향후 1~2년 내에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보여집니다.

천문학적인 운용자금이 유입되면서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 국외 물류창고를 확장시키는 것은 어느정도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에 3PL을 비롯해 자체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등 점점 개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2021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쿠팡의 현재 구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순손실은 매출 비례해서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언제까지 계획된 적자를 기록할 것인지, 쿠팡 와우멤버십, 자체상품 확대 등 수익원 다변화를 통해 얼만큼 성장 시킬지가 쿠팡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덩치만 크고 실속없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쿠팡 플레이, 쿠팡이츠, 쿠팡 자체 상품, 와우 멤버십 등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증명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