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흥행 케이티비 네트워크, 상장 후 떡락?

사진=케이티비네트워크 홈페이지

케이티비네트워크가 코스닥 상장 첫 날인 16일 시초가와 비교하였을 때 11.28%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이전에 낮게 책정됐던 공모가도 밑도는 수준이라 할 수 있는데, 원인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KTB네트워크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로 창업 초기 기업투자 및 사모집합투자기구 결성과 운영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곳은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역시 저조한 성적을 거뒀는데, 지난달 29일부터30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결과 K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하단인 5800원에 결정되었으며, 경쟁률 역시 50.19대 1로 저조했습니다.

그 당시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인 2822.73까지 하락함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시기에 수요예측까지 진행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역시 위축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공모가가 낮게 정해진 탓에 공모 청약에서는 흥행을 성공할 수 있었는데, 반지난 6일에서 7일까지 진행되었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 327대 1을 기록하였고 증거금 또한 4조7500억원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인만큼 상장 후 주가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모두 몰린 것이라 풀이할 수 있습니다.

사진=네이버금융

하지만 16일 상장 첫날 KTB네트워크는 시초가보다 11.28% 하락한 5350원에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5800원보다 4% 가까이 높은 6030원에 형성되었지만, 장중 낙폭이 커진다음 공모가를 밑돈 뒤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현황으로는 외국인은 174억원, 기관은 343억원 순매도 하였고, 개인 투자자는 528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케이티비네트워크는 저평가 매력이 있는 만큼 향후 이곳의 주가에 힘이 실릴 여지가 충분하다고 있으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수익이 작년과 비교하였을 때 1.5배정도 상승한 1043억원을 기록한 만큼 하락한 주가에 연연해하기보다는 앞으로 흐름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