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내년 2월 코스피 상장, 건설분야 대장주 되나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홈페이지

12월 공모주 청약이 많지 않은 가운데 많은 투자자들은 내년에 계획되어 있는 대어급 공모주청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년 2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임에 따라 상장 후 이곳이 코스피 건설업계 중 대장주 여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하였다고 밝혔는데 공모주식은 모두 1600만주로 희망가는 5만7900~7만57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9264억~1조2112억원 수준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홈페이지

2001년 설립된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엔지니어링 설계, 시공과 건축, 자산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매출액은 6조4347억원, 영업이익은 2939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3분기 말 기준 신규 수주는 10조146억원 규모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였을 때 45% 증가한 146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수주 잔고는 27조7800억원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향후 상장시 예상되는 시가총액은 최저 4조6300억원에서 최대 6조500억원임에 따라 업계에서는 상장 후 이곳의 시가총액을 당초 10조원으로 기대했었지만 예상보다 낮게 책정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의 예상 공모가가 형성된 것은 결국 상장을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분석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당초 목표 대비 공모가가 현실화된 원인에 대하여 “비교 그룹 건설의 상반기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성장 동력의 소멸과 내년 대선에 대한 정책 방향성에 따른 업종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2월 코스피에 상장할 경우 건설업계 중 대장주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공개한 공모 희망가에서 최상단 금액은 7만5700원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현대엔지니어링의 시가총액은 약 6조500억으로 건설업계 시총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상장 후 안정적 주가 흐름과 적절한 유통 물량 확보를 고려해서 공모가를 결정했다"면서 "조달한 자금은 신사업에 투자해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