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물적분할, 매도해야 할까

사진=포스코 홈페이지

포스코가 투자지주사와 철강사업회사로 회사를 나누는 물적 분할을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포스코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에 포스코 측은 물적 분할을 진행하여도 철강 자회사 상장은 계획에 없다며 주주들을 안심시키고 있지만, 이사회 당일 기관 투자자들이 강한 매도세를 보이는 등 단기 투자 심리는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물적분할은 포스코뿐만 아니라 지난 9월 lg화학, 올해 8월 sk이노베이션 공시까지 관련 공시가 발표될 때마다 단기적인 주가에 악 영향을 주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경우 12월 10일 물적분할 공시 이후 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반영함에 따라 전일 대비 4.58% 하락한 상태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사진=네이버금융

이에 많은 투자자들은 포스코 주가를 매도하는지에 대해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존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굳이 이 시점에서 주식을 매도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살펴보자면 먼저 회사가 물적분할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체적으로 투자금 유치와 신사업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적분할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발생하는 이유는 물적분할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닌 물적분할 이후의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적분할은 수직 구조의 분할로 모회사가 분할회사의 주식을 100% 소유하는 구조가 되는데 이러한 모회사는 지주회사가 되고 자회사는 실제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회사로 구성됩니다.

이때 기존에 있는 주주들은 모회사 주식을 기존 주식 가치만큼 소유를 하게 되지만 자회사 주식은 배정받지 못합니다.

그런데 추후 투자금 유치를 위해 자회사를 상장시켜버리게 될 경우 모회사의 자회사 지분율이 하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모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기존 주주들 입장에서는 주주가치가 훼손된 것이라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진=포스코 홈페이지

따라서 결론적으로는 포스코의 물적분할이 주주 가치 훼손일지 아닐지는 현재 상황에서는 파악하기가 어려우며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은 당분간 훌륭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물적분할로 인한 신규 투자는 고민해볼 만하지만, 이미 포스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굳이 보유주식을 매도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매수와 매도의 결정은 투자자 본인에게 달려있는 만큼 이 글은 정보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