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상장 기업수 5곳, 코넥스 시장 상장 점점 줄어

사진=픽사베이

현재 주식투자자가 많은 만큼 주식시장을 매일매일 활성화 되고 있지만 코넥스 시장은 무용지물론에 휩쌓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올해 IPO(기업공개) 열풍이 한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넥스 시장에 입성하는 기업의 수가 현저히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 시장에 신규상장한 기업은 5곳에 불과하였는데 이는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29곳의 기업이 코넥스에 상장한 것과 비교하였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2018년에 신규상장한 기업은 21곳, 2019년에는 17곳, 2020년에는 12곳을 기록하며 상장 기업 수는 해가 지남에 따라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월에 코넥스 시장에 신규 상장 신청서를 접수한 기업은 예스피치와 제이엠멀티 단 두곳이었는데, 이렇게 상장 기업 수가 적다보니 일각에서는 코넥스 시장의 역할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였습니다.

사진=코넥스 홈페이지

코넥스 시장은 2013년에 개설이 되었는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투자 기회를 주는 목적도 갖고 있습니다.

코넥스 성장 초기에 있는 기업들은 이를 발판 삼아 성장한 다음 코스닥으로 입성을 하였는데, 지난해는 12곳, 올해 역시10곳 정도 이전 상장을 하였습니다.

특히 얼마 전 공모주 청약을 맞친 코넥스 시장의 대장주였던 ‘툴젠’ 역시 코스닥 시장으로의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기업들이 코넥스가 아닌 코스닥 시장으로 바로 입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적자기업 상장과 기술평가 등과 같이 특례상장 제도 등이 도입됨에 따라 코스닥로 바로 상장하는 것이 쉬워졌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의 매년 신규 상장 기업 수는 2018년에는 101곳, 2019년에는 108곳, 2020년에는 103곳, 올해 역시 103곳으로 코넥스 대비 높은 상장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한편 코넥스 시장에 대한 비판은 이전부터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는데, 지난 10월 한국거래소에서는 코넥스 시장과 관련된 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이곳에서는 지정자문인 완화와 기본예탁금 폐지 등의 제도적 방안이 거론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