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차 사전청약 ‘과천주암 신혼희망타운’ 무더기 미달 이유

사진 = 사전청약홈

수도권 3차 신혼희망타운 예정지 4곳 중 하나인 과천주암지구 신혼희망타운이 공공분양과 상반된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3차 사전청약 공공분양의 경우 공급 94가구 모집에 2742명이 신청해 청약경쟁률 29.2대 1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3차 사전청약으로 공급된 양주 화천, 하남 교산 등 지역 대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바 있습니다. 과천주암지구의 경우 양재천을 낀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인접한 강남권이라는 지역 특성이 반영되어 수요자가 크게 몰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분 블록 타입 공급 신청 경쟁률
공공분양(특별공급) C1 84 94 2742 29.2
신혼희망타운 C1 46 188 14 미달
신혼희망타운 C1 55 582 434 미달
신혼희망타운 C2 46 29 1 미달
신혼희망타운 C2 55 622 281 미달

출처 : 국토교통부

그에 반면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모든 주택이 미달되며 공공분양 대비 참담한 실적을 보여주었는데요.. 동일한 과천주암지구이지만 총 751가구 모집에 567명이 청약 신청하면서 청약 경쟁률 미달이라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신혼희망타운이 미달되는 사태는 주택 타입이 수요층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은 상황입니다. 실제 신혼희망타운 C1, C2 블록을 보면 면적 46㎡, 55㎡으로 트랜드에 맞지 못한 정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분양 받은 뒤 매도 시 상승분에 대한 시세차익을 환수하는 것이 부담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신혼희망타운의 성격을 이해해야 합니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입주자는 분양가 30%를 의무적으로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받아야 합니다. 이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은 연 1.3% 고정금리 최장 30년간 담보대출이 가능한데요.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 성격상 매도 시 그 매도 수익금에 대한 수익을 국가와 10% ~ 50% 공유를 해야합니다.

환수 비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자녀를 두 명 이상 낳아야하지만 좁은 면적과 맞지 않은 정책이라는 점이 신혼부부들의 청약신청률이 저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