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비네트워크 공모주 청약 외면받은 이유

사진=케이티비 공식홈페이지

케이티비네트워크는 12월 공모주 중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 중 하나였지만 생각보다 수요예측이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곳은 배달의 민족과 토스에 투자를 하고 있고 이번에 상장을 앞둔 툴젠 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실력있는 회사이지만, 시장에서는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케이티비네트워크의 청약일정을 살펴보자면 오는 12월 6일부터 12월 7일까지 청약이 진행되며 환불일은 12월 9일, 상장일은 12월 16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청약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KB투자증권이 해당됩니다.

케이티비네트워크의 공모 규모는 1,160억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약 5800억 규모로 중형급 공모주라 할 수 있으며 신주모집은 20,000,000주의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형급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수요예측결과 100대 1이 안될 정도로 처참한 결과를 낳기도 하였습니다.

사진=PSTOCK

그런데 특이한 점은 밴드 상단인 7,200원 이상이 93%나 차지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예측이 좋지 않아 밴드 하단 가격인 5,800원으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의무보유 확약률도 좋지 않은데 1개월 이상 의무보유 확약률이 물량기준으로 6.94%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수요예측 저조의 원인은 아무래도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등으로 인해 코스닥 지수가 안좋은 상황에서 수요예측을 진행한 점 역시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만 보고 좋다, 안좋다를 판단하기는 이른 것이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요예측 결과가 좋지 않으면 패스하는 경우가 많지만 케이티비네트워크는 조금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우선 장점으로는 기관들의 높은 가격 제시에도 불구하고 공모가가 밴드 하단에서 결정된 점과 유통물량이 공모주식밖에 없는 점, 비교 기업대비 PER이 높지 않은 점이 해당됩니다.

반면 단점으로 기관 수요예측이 좋지 않다는 점과 의무 보유확약도 거의 하지 않아 기관들의 관심을 전혀 받고 있지 못한다는 것, 벤처캐피탈에 대한 시장의 멀티플도 높지 않은 점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았을 때 수요예측결과만 보면 일반청약 역시 결과가 좋지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는 부분인 만큼 이 종목에 관심있으신 부분은 여러 부분을 살펴본 다음 청약을 넣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