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한국 시장에서 힘을 못쓰는 이유

사진 = 디즈니플러스 화면 캡처

지난 12일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 국내 상륙 소식에 발맞춰 LG 유플러스, KT 등 통신사 간 제휴를 통해 디즈니플러스 신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전략적 마케팅을 펼쳤는데요.

하지만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상륙한지 14일이 경과했으나 되려 이용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자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내걸었던 디즈니사의 위상이 국내에서는 약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vs 디즈니플러스

전세계 OTT 시장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아마존 등이 시장 장악을 위해 막대한 마케팅 & 제작 비용을 발생하면서 꾸준한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그 중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는 방대한 콘텐츠 제작과 제휴를 통해 몸집을 불리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국내 드라마 제작에 투자를 하면서 킹덤, 인간수업, 스위트홈, 오징어게임, 마이네임, 지옥 등 연신 국내 넷플릭스 드라마의 성공적인 안착이 막강한 디즈니플러스 브랜드 콘텐츠를 밀어냈다는 분석입니다.

26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1월 23일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가 337만명에 달하며,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70분에 달합니다.

그에 반면, 디즈니플러스의 경우 23일 DAU 33만명,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39분에 달합니다.

요금제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요금제는 각각 14,500원(프리미엄)과 9,900원으로 디즈니플러스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프리미엄 요금제를 17,5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라 디즈니플러스와 월 구독료는 두 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비싸다고 생각 할 수 있는 구독 요금제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인기에 제동장치가 될 수 없다는 의견입니다.

국내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디즈니플러스 무엇이 문제인가?

국내에 상륙한 디즈니플러스가 유독 국내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여러가지 분석이 있을 수 있으나,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불멘소리는 바로 엉성한 한글 자막, 오역, 자막 싱크로율을 꼬집고 있습니다.

이어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은 화면 UI가 불편함이 크다는 의견이 있는데, 디즈니플러스 앱에서는 다음 화 보기, 에피소드 별 회차 보기, 에피소드 회차 정보를 볼 수 없거나 부족한 정보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즈니플러스에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방대한 콘텐츠

일각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지니고 있는 디즈니,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마블, 스타워즈 등 디즈니 핵심 브랜드들이 즐비한 방대한 콘텐츠는 향후 국내 시장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여론도 있습니다.

24일 국내 출시한 호크아이 역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발빠르게 콘텐츠를 출시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넷플릭스와 이제 국내 서비스 런칭 2주 밖에 되지 않은 디즈니플러스와 비교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있는 만큼 앞으로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고객들을 위한 사후 서비스를 어떻게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