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어디까지 오르나? 연말 난방 수요까지 겹쳐 오름세 지속돼

사진출처 = 한국은행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생산 물자가 13년 만에 사상 최고 폭으로 상승한 바 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1개월에서 2개월 사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어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여기에 우리나라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미국과 중국의 생산자물가가 급등하고 있어 수입물가 상승까지 겹치게 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우가 102.6% 나프타가 102.5% 급등한 가운데, 벤첸 129.3% 자일렌 74.6%, 중후판 82.0%, 아연도금강판 66.9%, 노트북용 lcd 58.9% 모니터용 LCD62.7% 등의 주로 공산품이 10월에 크게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전가되는 만큼 2%이상의 높은 소비자물가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고 기업들이 높아져 있는 원가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 등의 제품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간의 시차상관관계를 시산 한 자료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는 대체로 동행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했고 농산물과 석유류의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지 않고 바로 전가되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공식품이나 금속 등의 원자재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각각 8개월과 1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소비자물가 상승 추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고 곡물가격이 상승할 경우 대체로 6개월 후에 생산자물가 내 음식료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후 약2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내 가공식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속가격의 경우 생산자물가에 파급되는데 1개월정도 걸리게 되지만 소비자물가에는 약11개월 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원자재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파급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병목 등의 영향으로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가 2%를 넘어서는 등의 내년 초까지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권희진 KB연구원은 통상 생산자 물가는 소비자물가에 한 두 달 선행하도록 하는데 아직까지 소비자로의 가격 전가가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연말 소비 대목이 코앞이고 계절적으로 난방을 위한 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예정으로 미국과 중국 발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