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금 대출해 주겠다고 25억 챙긴 일당 검거, 메신저피싱 사기 늘어

코로나19바이러스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정부지원금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지원금 대출이라고 속인 사기꾼 일당이 검거되었습니다. 일명 “메신저피싱”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돈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현혹하는 범죄 수법에 쉽게 동원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중국과 국내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코로나 정부지원금 대출을 가장한 메신저피싱과 가상자산 투자사기 및 몸캠피싱 등의 수법으로 피해자 685명을 대상으로 25억가량 챙긴 혐의를 받은 일당 7명을 검거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주범이었던 총 책임자 A씨는 24세의 나이로 밝혀졌고 이를 도모한 3명을 구속했습니다. 범죄 수익금을 가상자산으로 세탁한 대학생 공범 B씨는 26세로 알려졌고 대포폰 유심 공급책 C씨는 27세로 가담한 2명까지 함께 검거되었습니다. 더불어 사기광고 컨텐츠를 제작한 29세 D씨 등의 4명까지 형사 입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결과, 해외 도피 중인 주범 2명도 신원을 파악하여 인터폴 국제공조수사에 나섬에 따라 적색수배령을 내린 상태라고 전했고 경찰은 인터넷 맘카페 등에서 불법적으로 수집한 전화 연락처를 대상으로 하여 범행을 시도한 점을 파악하여 해당 카페 70곳에 통보하여 피해예방 조치도 취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개인정보 불법 수집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전한 가운데, 운영 총책을 맡고 있었던 A씨를 비롯하여 주범 5명은 과거 해외 도박사이트 종업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알게 된 사이임이 드러났고 중국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묵악리의 모 펜션에 국내 사무실을 두고 코로나19 정부지원금 대출 등 메신저피싱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범이었던 자금전달책 대학생 B씨는 A씨로부터 범행과정에서 벌어들인 수익금 일부를 전달받아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를 거쳐서 다시 되돌려주는 자금세탁을 진행했고 그 대가로 10%에서 12%의 수고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범인 C씨를 포함하여 2명은 A씨에게 타인 명의로 된 유심을 공급해 준 혐의를 받고 있고 사기 광고 컨텐츠 제작사 D씨는 피해자들이 클릭을 하면 피의자가 개설해 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으로 자동으로 초대될 수 있도록 제작하였고 페이스북 광고 컨텐츠나 투자전문가를 사칭하는 SNS가짜 프로필 등을 제작하여 주범의 범죄를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당은 인터넷 맘카페 70곳에서 추출된 여성들의 전화연락처를 대상으로 하여 메신저피싱 투자사기 광고문자를 전송하는 등의 범행 대상자를 물색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고 SNS매체를 신뢰하는 2030대 여성 피해자들이 페이스북 유료광고나 인스타그램 및 네이버밴드 가짜 투자전문가 프로필 광고에 속아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