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사제도 개편 나선다,

사진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인사제도 개편에 나선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 삼성” 도약과 함께 내부의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개편안과 관련하여 노동조합 측의 의견도 나왔습니다.

11일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을 통하여 인사제도 개편 사전 안내 공지가 되었습니다. 대내외 경영 환경 및 임직원의 변화 요구에 대응해 연공형 직급 폐지와 수평적인 호칭 시행 및 역량 진단 시범 적용과 리더십 진단 도입 등의 다양한 인사제도 개선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했고 인사제도 혁신 과제 중 하나로 이번에는 평가 승격제도 개편안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부의 다양한 의견과 함께 외부 전문가 자문과 국내외 기업 벤치마킹 등의 다각도로 의견을 수렴하여 준비하고 있다고 12일 정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2017년도 기업 문화 개선을 위해 새로운 인사제도를 시행한 바 있습니다. 사원 1~3에서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의 기존 7단계를 4단계로 줄였고 이 개편안은 2016년 6월 발표되었습니다. 연공서열주의 중심에서 직무 역할 중심으로 인사 제도를 개편하면서 수평적 호칭도 도입한 것이고 임직원 간의 직급이 아닌 “님” 호칭으로 통일했습니다.

익명을 원한 삼성전자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직급과 호칭을 없애겠다고 했지만 실제적으로 수평적인 문화가 정착되었냐고 물으면 현재는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장과 부장은 사라졌지만, PP 프린시플 프로페셔널 님, SP 시니어 프로페셔널 님 등의 여전이 직급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에서는 이번에 기존 직급 단계를 완전히 새롭게 개편하여 실질적으로 수평적인 문화를 정착하게 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고 그렇게 된다면 팀장이나 파트장 같은 직책만 남고 그 외에는 모두 평등한 구조로 바뀌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사제도 개편안에는 MZ세대 1980년대초 ~ 2000년대 초 출생 세대의 직원들의 처우개선 방안과 발탁 인사 시스템 개선 등도 눈의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은 인사제도 개편 과정에서 노조와 노사협의회 및 부서장 등의 의견도 수렴할 방침이라고 했고 올해 삼성전자 창사 이래로 처음으로 노사 간 임금 단체 협상이 이루어진 이래 인사제도 개편안에도 노조를 파트너로 인정하겠다는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해 5월 대국민 사과를 통하여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한 바 있는데, 삼성전자 노조 관계자는 이번 인사제도 개편안에 대해 사측이 개편안을 오래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보여 노사 협상과는 크게 관련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했고 만약 직급체계 단순화 뿐 아니라 고과 제도의 절대 평가 전환 등의 내용까지 포함된다면 MZ세대의 요구 사항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사내 의견을 청취한 후 개편안을 확정하여 이 달 말부터 부서 별로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