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로또시계, 벌써부터 웃돈거래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전날 예약을 받은 '갤럭시워치4 PXG 골프 에디션'이 배송이 되기 전부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프리미엄이 붙은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갤럭시워치4는 사전예약이 마감되자마자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글이 쏟아지면서 과열 조짐을 보이더니 기존 출고가보다 최대 30만원의 웃돈이 붙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폰테크를 목적으로한 과도한 '되팔이' 시장이 형성되면서 정작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전날인 11일 갤럭시워치4 PXG 골프 에디션 한정판매를 실시하였는데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번 한정판매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1시간 만에 준비된 모든 물량이 소진되었습니다. 이날 같이 사전 예약을 실시한 골프 쇼핑몰 '골핑'에서도 오후 1시경 모든 물량이 모두 판매되었습니다.

이번 에디션은 갤럭시워치4와 PXG 가죽 지갑, PXG 볼마커, PXG 전용 스트랩 2종, PXG 워치페이스 3종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44mm 블랙, 40mm 실버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44mm가 62만9000원, 40mm 모델은 59만9000원에 책정되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부터 구매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순차 배송할 예정이지만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전날부터 판매글이 올라오더니 웃돈 거래까지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날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갤럭시워치4 PXG 골프 에디션'을 검색하면 판매,구매 관련 글이 게재돼 있었습니다. 대체적으로 기존 출고가 보다 15만원 정도의 웃돈이 형성되어 있었으며 한 회원은 "어제 제품을 수령받았다. 처음엔 사용하려고 구매했다가 마음이 바뀌었다"며 75만원의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대 30만원이 넘는 가격을 얹어 판매한다는 사례도 확인되었습니다, 한 회원은 "갤럭시워치4 PXG 한정판 40mm를 판매한다"며 "18일부터 배송이 되고 주소 변경 가능하다"면서 90만원에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정가보다 30만원이나 높은 금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갤럭시워치4가 웃돈이 형성되는 이유는 한정판이라는 희소성과 높은 응모자에 비해 부족한 물량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앞서 두 차례 명품브랜드와 협업한 갤럭시워치4 한정판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 제품들은 모두 조기에 완판되며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되팔이'로 건전한 시장 질서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는 폰테크를 목적으로 한 사람들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정작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임에 따라 실수요자들은 구매 경쟁에 밀려 제품을 구하지 못하자 울며 겨자 먹기로 웃돈을 주고서라도 리셀러들에게 제품 사야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자 업체들이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많이 내놓고 있는데 리셀 목적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실사용을 위해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정작 피해를 입고 있다"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