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비안 깜짝 공모가 발표

사진 = 리비안 제공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나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테슬라가 보여준 사상 최대 실적과 주당 1200달러를 돌파하면서 서학개미 열기가 더욱 후꾼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나스닥 상장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종목으로 거론될 수 있을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12% 하락한 테슬라 기습 IPO 가격 범위 공개한 리비안

앞서 테슬라는 장중 최고가인 1,243.49달러를 찍은 후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11월 10일 거래에서 소폭 상승한 모습으로 한국시간 11일 오전 12시 37분 기준으로 1,071.50달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면 지난 9일 리비안 기업공개 가격을 1주당 78달러로 정했지만, 애초에 1주당 가격 범위는 57 ~ 62달러였으나 지난 5일 리비안 투자설명회 후 1주당 72 ~ 74달러로 높게 잡은 후 다시 9일에 78달러로 잡으며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라는 익명의 관계자 말도 나돌 정도로 현재 엄청난 투자 열기가 IPO 밴드에 반영 된 분위기 입니다.

리비안 주요 투자자

리비안은 아마존 CEO 베이조스가 점찍은 전기차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아마존을 비롯해 포드 모터스가 주요 투자자로 공개되었으며, 공모기관으로는 블랙스톤, 티로프라이스, 코아투, 프랭클린템플런, 캐피털 리서치 등 다양한 기관에서 공고 주관 예정에 있습니다.

리비안 잠재 리스크

리비안이 나스닥 상장 시 잠재 리스크 역시 개인 투자자가 알아야 할 부분인데요. 미국 주식의 경우 상장 후 통상적으로 90일 ~ 180일간 록업이 해지되게 됩니다. 이를 전후 주가 낙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리비안의 록업기간은 180일이나 구체적인 해제 기준일은 상장 후 며칠이 지난 뒤에 알 수 있습니다.

리비안은 전기차 스타트업인 만큼 차량 생산 및 차량 인도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재무재표에 대한 순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참고로 리비안이 미국 SEC에 S-1 보고서 형식으로 제출한 2021년 3분기 잠정 실적에서 최대 12억 8000만 달러 순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고 한 바 있습니다. 이 순손실은 창사 이래 분기별 최대 규모이기도 합니다.

과거 테슬라 역시 상장 폐지까지 거론되었을 정도로 경영악화가 심해졌으나 모델3의 성공적인 실적에 힘입어 2020년 1월부터 큰 폭으로 성장했을 정도로 리비안 역시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성장기업인 만큼 적정 주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은 개인 투자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한편 리비안은 올해 9월 첫 전기 픽업트럭인 R1T를 출시했으며 R1T, R1S SUV 모두 합쳐 북미 지역에서만 총 4만8390대를 선주문 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