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따상 실패, 하지만 성공적으로 데뷔

사진= 카카오페이 홈페이지 캡쳐

얼마 전 대어급이라 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가 주식시장에 상장함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으며 이는 청약신청율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힘입어 카카오페이는 공모가 대비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하게 됨에 따라 단숨에 KB금융과 크래프톤을 제치고 시가총액 14위(우선주 제외)에 올랐습니다.

3일 오전 9시45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시초가 18만원 대비 4000원(2.22%) 오른 1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이는 공모가인 9만원과 비교하면 104.4% 상승한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장초반 23만원까지 치솟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시초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많은 기대를 모았던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공모가 대비 100% 넘게 상승하면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장초반이지만 카카오페이의 거래량은 510만5674주로 코스피 전 종목 중 1위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수치는 대장주 삼성전자의 거래량인 287만8582주의 2배에 육박하는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은 23조9876억원으로 진입과 동시에 14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만 6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KB금융보다 2계단 높은 순위라 할 수 있는데 KB금융은 이날 전일대비 1.23% 하락한 5만6300원, 시가총액은 23조4100억원 수준으로 시총 1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을 받았던 일부 증권사들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이날 장초반 거래가 지연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인 오전 9시부터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 MTS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러한 오류는 장 초반 매수와 매도를 하려는 이용자들이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상장 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던 종목인 만큼, 상장 후에도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종목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