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은행 영업시간 연장되나?

정부가 11월 1일부터 위드코로나를 시작한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이전에 거리두기로 인해 통제되었던 곳들이 하나둘씩 시간 규제로 부터 벗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식당, 카페, 헬스장 등 자영업자들의 고민 또한 줄어들 것이라 예상할 수 있는데 위드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영업시간은 기존대로 1시간 단축 운영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영업점들은 이달에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1시간 단축 운영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은행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수차례 영업점 운영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으로 축소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은행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이전보다 많이 증가하였습니다.

은행 영업시간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협의에 의해 결정되는데, 박한진 금융노조 사무총장은 "영업점 영업시간 정상화를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내년 산별단체교섭에서 재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내년 정도가 되야 어느정도 연장 여부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정부의 위드코로나 지침을 준용함에 따라 이날부터 방역수칙을 완화할 것이라 밝혔는데, 신한은행은 본부의 재택, 이원화 근무 비율을 기존 3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조정했습니다.

물론 구내식당의 경우 기존처럼 미운영되지만 샐러드와 도시락 판매로 전환해 운영할 것이라 하였으며 특히 행사와 교육, 관계사와의 외부 회의는 참석인원을 최소화해서 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은행은 회의와 연수, 행사에 대해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포함할 때 100명 미만, 접종자와 검사음성자 만으로는 500명 미만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 밝혔으며 분산근무 비율은 30%를 유지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밖에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도 분산근무 비율을 조정하는 등 방역수칙 완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은행 영업시간을 증가하지 않는다는 결정에 있어 "영업시간 단축에도 금융소비자 불편이나 민원이 크지 않다"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이 자리를 잡으면서 예전처럼 영업점에 줄지어 기다리는 경우도 많지 않아 영업시간 단축이 보편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