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일반청약 마감 경쟁률 17대 1

사진= 카카오페이 홈페이지 캡쳐

공모주 청약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카카오페이가 공모주 일반 청약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카카오페이의 공모주 일반 청약 마지막 날 오전 신청 건수가 110만건을 넘었는데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삼성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집계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건수는 116만 294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오전 10시 청약 개시 후 증거금은 가파르게 증가하였는데 보통 공모주 청약 첫날에는 투자자들이 경쟁률 추이를 지켜보고 청약 마지막 날에 신청이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청약 주식 수 기준 경쟁률은 16.86대 1이다. 청약자들은 오전 11시 기준 3.66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기업공개)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을 100% 균등 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증거금이 많을수록 유리하던 기존 비례 방식과 다르게 카카오페이 청약에선 최소 단위인 20주(증거금 90만원)만 청약하면 모두가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청약 흥행을 따질 때 증거금 규모보다는 청약 건수가 적합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증권사 중복청약이 금지된 이후 현대중공업 청약에는 171만명이, 카카오뱅크 청약에는 186만명이 참여한 바 있습니다.

증권사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균등 배정 방식때문에 기존 투자자나 자산가의 입장에서는 1∼2주를 받기 위해 투자할 동인이 없다고 느끼는 반면 최근 주식을 시작한 MZ세대는 새로운 투자 기회로 보고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다"며 "빅테크 규제가 고비를 넘은 분위기인 만큼 전반적으로는 흥행에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26일 오전 11시까지 모인 카카오페이 청약 증거금은 3조2천236억9천470만원이었는데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삼성증권에 1조5천365억6천325만원이 몰렸습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1조691억7천210만원, 대신증권 4천29억9천750만원, 신한금융투자 2천149억6천185만원 순으로 증권사별 배정 물량은 삼성증권 230만주, 대신증권 106만주, 한국투자증권 70만주, 신한금융투자 17만주 등 순으로 많습니다.

증권사별 경쟁률로는 한국투자증권 33.54대 1, 신한금융투자 26.98대 1, 삼성증권 14.83대 1, 대신증권 8.43대 1로 집계되었으며 예상 균등 물량은 대신증권 6.01주, 삼성증권 4.36주, 신한금융투자 2.48주, 한국투자증권 1.84주 등 경쟁률의 역순으로 많았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일반 청약을 받고,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계획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