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 딸 잃고 망연자실한 모습 희수로 보여줬다

사진출처 = 드라마 희수 공식홈페이지

지난 KBS드라마 스페셜 2021 TV시네마의 첫 작품에서는 “희수”라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희수에서는 여섯 살 딸 희수(김윤슬)가 안타까운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희수의 엄마의 역 황주은은 전소민 그리고 아빠 고태훈은 박성훈이 나왔습니다. 희수는 교통사고로 딸을 잃고 힘들어 하는 부부가 VR로 죽은 딸을 복원시키면서 절망의 길을 걷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전소민은 딸을 잃고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 깊이 있는 감정선과 절망스럽고 슬픔이 가득한 섬세한 감정을 무리 없이 보여주면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가 없어서 제대로 소화를 할 수 있을까 우려 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어색함이 전혀 없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희수는 죽은 반려견 구름이의 형사을 복원하는 VR프로그램에 푹 빠진 딸 희수와 이에 대해서 못마땅하게 여기게 되는 엄마 황주은(전소미)의 갈등으로 이야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VR프로그램 개발자이자 남편 고태훈(박성훈)의 친구였던 이준범(김강현)의 집에 초대된 황주은은 아이가 현실과 가상을 혼동하게 될까 우려했고 이준범은 구름이는 저 속에서 또 다른 삶을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희수는 갑자기 이준범의 아내 김상미(박하나)를 향하여 돌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고 아이에 대한 걱정은 쌓여 가고 회사에서의 고충 등 크고 작은 갈등들이 황주은에게 연속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황주은이 도로 위에 차를 세워 놓고 무엇을 하는 동안 희수가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허망하게 목숨을 잃게 됩니다. 딸을 떠나 보내지 못하고 일상으로 복귀해도 힘들어 하는 주은을 위하여 이준범은 죽은 희수를 VR로 복원하여 다시 만나 볼 것을 권유하게 되었습니다.

황주은은 움직이는 희수를 다시 볼 수 있고 목소리까지 들을 수 있어서 좋아했고 하루 종일 VR기기를 착용하고 지냈고 AI본체 자체를 소중하게 다루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증세가 심각해지기 시작했고,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망각한 듯 고태훈에게 누가 보면 아이를 혼자 키우는 줄 알겠다 라고 아빠 없는 아이로 만들거냐 라며 육아에 전념하자고 따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고태훈은 친구 이준범의 아내 김상미와 불륜 관계였고 이를 희수가 목격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과격한 행동을 보이게 된 것이었죠. 이를 알게 된 고태훈은 죄책감에 시달렸고 VR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희수는 아빠는 엄마 말고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냐 라는 의미 심장한 말을 전했던 것입니다.

소름 끼치는 반전을 거듭하면서 드라마 희수는 몰입도가 높아졌습니다. 희수라는 아이의 죽음으로 인해서 생겼던 깊은 슬픔과 부부의 균열 그리고 추악한 진실까지 하나 둘 드러남에 따라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KBS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희수는 영화 프로젝트 4편 중에서 첫 번째로 애틋한 가족애가 담긴 스토리에 SF공포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으로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이야기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