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형제복지원 이란?

사진=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새로운 장트리오라하여 장도연, 장성규, 장현성이 이야기하는 SBS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가 정규 첫방송부터 2019시청률 3.4%를 기록하였습니다.

21일 첫 방송된 꼬꼬무 1회는 1980년대 초 부산에서 발생한 형제복지원 사건을 다뤘는데 형제 복지원 사건은 부랑인 선도를 이유로 수천명의 미성년자와 일반인을 불법구금, 강제노역 등을 강요한 인권유린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꼬꼬무의 순간 최고 시청률 3.8%를 차지한 최고의 1분은 새로운 이야기 친구인 장현성이 "어떻게든 막아!"라고 외치면서 열정적인 연기를 펼친 장면이 꼽혔습니다.

윗선에 의해 수사를 하던 김용원 검사에게 압력이 가해져 형제복지원 수사가 중단된 대목이었습니다. '6월 항쟁'이 일어난 1987년, 형제복지원 문제까지 터지게 될 경우 정권 존립에 미칠 악영향이 염려되어 수사를 중지하도록 김 검사에게 압력을 가하기 시작하였고 결국에는 수사가 중지되었습니다.

형제복지원 사건을 취지했던 김용원 검사와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인해 분노와 눈물을 자아냈는데 이 사건을 세상에 처음 알린 한종선씨는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은 여러분이 누리고 있는 아주 평범함들, 그 평범함을 다시 누리는 것"이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야기 친구들은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 1호 사건이 형제복지원 사건이라 전하였으며 아직 한참 조사중일 사건의 모든 진실이 철저하게 낱낱이 밝혀지기를 바랬습니다.

형제복지원의 추악한 실체와 검은 배후에 이야기 친구로 출연한 장항준과 이석훈, 전소미는 끝내 눈물을 보이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수용된 피해자 정연웅씨가 아버지를 형제복지원에서 만났지만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린 아버지가 수용자로 온 것을 보고 말없이 지나치자 소미는 눈물을 쏟으면서 안타까워 했습니다.

처음으로 게스트로 온 장항준 역시 '갑에서 을이 된 기분'이라고 했지만 절친 현성의 연기에 몰입하여 연신 소리치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또, '이 사건은 당시 연행자와 압력을 가한 자 등을 샅샅이 수사를 해야 역사적으로 교훈이 남는다' 라고 분노했습니다. 석훈도 '다시는 역사에 이런 일이 남으면 안된다.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텐데…'라면서 피해자들에 대한 먹먹한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형제복지원은 1986년 12월, 울산의 한 숲속에서 두 남자가 우연히 형제복지원을 발견함에 따라 사건이 밝혀졌습니다. 두 남자 중 한명은 김용원 검사로 깊은 산속에서 공사 현장에 투입된 것을 이상하게 여겨 이튿날 다시 망원 카메라를 들고 나타나 사건 현장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그가 밝혀낸 사실은 울산 야산에서 공사를 했던 168명이 6개월째 강제노동을 하고 있었고 형제복지원 측은 부산도 모자라 울산까지 넓혀 신축공사를 하기 위해 원생들에게 공사를 시킨 것이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형제복지원 원장은 재판을 받았지만 다시금 풀려났고 또다른 수용시설을 세우게 됐다고 전해졌습니다. 현재 제 2기 진실화해위원회에서는 형제복지원 사건을 조사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