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저주

사진= 솔트엔터테인먼트

최근 김선호 사생활 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김선호와 관련된 기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1박 2일의 제작진 배려에도 불구하고 저주라는 오명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제작진은 20일 김선호의 하차 소식을 알렸습니다. 제작진은 "이미 촬영된 방송 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김선호 사생활 폭로 논란에 따른 여파라 할 수 있는데 김선호는 전 연인과 혼인을 약속하였으나 임신중절을 강요받았고 이후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 여친이 폭로하였습니다.

폭로 이후 수일간 침묵을 유지하고 있던 김선호는 20일 소속사를 거쳐 사생활 논란에 대해 인정했습니다.

이를 두고 1박 2일에서 김선호를 하차시키라는 내용으로 시청자 게시판이 들끓었는데 1박 2일 제작진 입장에서도 난처한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김선호가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바로 1박 2일이었고 제작진 역시 김선호에게 상당한 공을 들였기 떄문입니다.

1박 2일의 촬영장소가 경상북도 군위와 영덕,청송, 충청북도 충주 등에서 이뤄졌는데 얼마 전 종영한 갯마을 차차차를 촬영중인 김선호를 배려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갯마을 차차차의 주요 촬영지는 경상북도 포항시로써 군위, 영덕, 청송 등은 포항시와 바로 맞닿아 있는 인접지역입니다. 이렇게 촬영장소까지 변경해가며 김선호를 배려했던 1박 2일 제작진은 뜻하지 않은 논란에 결국 손절을 택해야했습니다.

김선호는 1박 2일 출연 당시 논란을 예견하는 듯한 주변 출연자들의 발언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음에 따라 김선호의 1박 2일 파장은 당분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김선호가 방송 당시 여성 PD에게 고함을 지르는 장면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로써 1박 2일의 저주라는 오명은 또다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MC몽을 시작으로 강호동과 이수근, 엄태웅, 정준영 등 출연자들이 다양한 사건과 논란으로 프로그램 하차는 물론이고 연예계 활동 중단까지 이어진 사례가 지속되었기 때문입니다.

MC몽의 경우 병역 기피 의혹이 있었으며 같은 시즌 강호동은 탈세 의혹, 이수근은 불법도박 혐의가 불거졌고 정준영은 불법 동영상을 촬영 및 유포해 입건되었습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골프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시즌3는 종료되었고 고심 끝에 시즌4로 돌아왔지만 다시 김선호라는 새로운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이번 김선호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하차 역시 1박 2일의 저주라는 징크스가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선호는 1박 2일을 시작으로 이미 캐스팅이 예정되어 있었던 영화 '도그데이즈'와 '2시의 데이트'의 하차가 내부적으로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밖에도 김선호가 모델인 브랜드들이 연이어 그가 출연한 광고를 내리는 등 '대세배우'의 몰락은 가면 갈수록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