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9개월 만에 운항재개

사진= 하와이 관광청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막혀있던 하늘길이 다시금 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공사들은 위드 코로나에 앞서 운항 재개에 나섰습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3일부터 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는데 노선은 인천부터 호놀룰루로 주 3회 운항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고 난 후 4월 3일부로 운항을 중단한지 19개월 만입니다.

이번 운항 재개는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른 방문객 증가 추세가 보임에 따라 발맞춰 이루어졌습니다. 실제로 하와이를 방문한 내국인 여행객의 숫자는 지난 1월 200여명에서 최근 월 1000명으로 확대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국내외 코로나19 상황과 백신 접종 증가율, 해외 방문객 증가 등을 고려하여 중단 중인 노선의 운항 재개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003년 이후 18년 만에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하였는데 이미 국토교통부에서 해당 노선 운항에 대한 허가도 완료된 상태입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이 괌 노선을 취항해 운항했었기 때문에 18년 동안 운항하지 않았다"면서 "이번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국제선 노선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기 위해 재취항을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비용항공사들도 국제선 재개를 시작했습니다. 제주항공의 경우 다음달 5일부터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에 골프 관광 목적의 전세 운항을 시작합니다.

이는 태국 정부가 다음 달부터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면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한 데 따른 것 입니다.

또한 태국 방콕과 중국 칭다오 등 18개 노선 재허가를 신청하였는데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내 백신 접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어서울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었던 인천~괌 노선을 약 660일 만에 운항을 재개하는데 오는 12월 23일부터 주 2회 스케줄로 운항됩니다.

이러한 운항 재개는 괌 뿐만 아니라 사이판 등 신혼여행 수요가 있는 휴양지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점진적을 확대할 계획에 있습니다. 이에 에어서울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추진으로 여행 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면서 "여행사와 협력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티웨이항공은 중대형 항공기인 A330-300 항공기 도입을 앞두고 운항 준비에 나섰으며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 운항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국경 봉쇄도 풀리고 있다"면서 "보복 여행 수요에 대비하여 해외 노선 재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