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우 김선호 논란에 기업들 손절

사진= 1박 2일 방송 캡쳐

현재 전 여자친구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배우 김선호를 두고 그를 모델로 내세운 기업들이 빠르게 손절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중에서도 유통 식품 기업들의 경우 소비자 여론과 트랜드에 매우 민간한 만큼 전속 모델의 실명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전날 오후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하여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서 김선호를 내세운 광고와 관련된 영상, 사진, 이벤트 게시글 등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말 쇼핑 대전을 준비하고 있는 11번가 역시 공식 홈페이지 및 SNS 프로필 상에서 김선호를 내세운 광고 배너와 사진 등을 일괄적으로 내렸습니다. 이에 11번가 관계자는 "현재 의혹이 제기된 상태라 조심스럽지만 일단 공식 SNS 계정 등에 노출되는 배우 사진은 뺐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이 서둘로 김선호 관련 광고물을 삭제한 데에는 전속모델이 유통 식품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앞서 도미노피자는 지난 2월부터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용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김선호에 대해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가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인 도미노 피자의 이미지와 부합한다'면서 그를 전속모델로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11번가 역시 아마존과 손잡고 해외직구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과 관련하여 배우 김선호를 내세워 꾸준히 홍보를 해 왔습니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현재 김선호를 모델로 삼고 있는 브랜드는 앞서 언급한 도미노피자와 11번가 외에 나우, 미마마스크, 캐논코리아, 푸드버킷, 라로슈포제, 신한 마이카 등 10여개 정도로 파악됩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거액의 모델료를 지급하고 급부상한 인기배우로서 김선호와 광고 계약을 이룬 만큼 이번 논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브랜드 광고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킴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일반적으로 광고비의 2~3배에 달하는 위약금을 해당 모델은 물어줘야 합니다.

앞서 자신을 김선호의 전 연인이라고 밝힌 A씨는 17일 네이트판에서 김선호를 '최근 대세가 된 K배우'라고 지칭하며 그로부터 혼인을 약속받았은나 임신중절을 강요당했고 수술을 마치자마자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김선호의 순수한 이미지와 달리 주변 관계자들에게 수시로 욕설을 하고 주변인들의 험담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사생활 폭로와 관련하여 김선호 소속사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19일 뒤늦게 "현재 당사는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으며 이와 함께 김선호는 20일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 온라인 인터뷰를 전격 취소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