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1조 이상의 가치?

사진출처 :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요즘 전세계적으로 넷플릭스 시리즈인 '오징어게임' 열풍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오징어 게임' 제작비 등 내부 기밀을 유출한 한 넷플릭스 직원이 해고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하였습니다. 내부 기밀을 유출한 직원은 트렌스젠더 혐오 논란을 빚은 코미디 쇼 '더 클로저'를 방영한 것과 관련하여 파업을 주도적으로 모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오징어 게임'과 '더 클로저' 제작비 등을 유출한 직원에 대해 해고통지를 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넷플릭스 측은 성명에서 "회사 외부에 상업적으로 민감한 기밀 정보를 유출한 직원을 해고했다"면서 "회사에 대한 실망과 상처가 동기가 되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신뢰와 투명성의 문화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해고를 당한 직원은 주요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 비용을 외부에 공개적으로 발표하였는데 '더 클로저'는 2천 410만달러인 약 286억원, '오징어 게임'은 2천 140만 달러인 254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오징어 게임'의 경우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제작비 2천 140만달러를 통해 약 9억달러인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징어게임'을 2분 이상 시청한 사람은 작품을 공개한 23일 만에 1억 3천 200만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기밀유출을 한 직원은 '더 클로저'에 대한 불만을 품고 파업을 주도할 계획으로 전해졌는데 여기서 말하는 '더 클로저'는 데이브 샤펠의 스탠드 코미드 쇼로, 공개된 이후 트랜스젠더 조롱 논란에 휩싸이기도 하였습니다.

샤펠은 이전에 발표된 코미디 쇼에서 트랜스젠더 커뮤티니를 공격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비판을 받은 적이 있는데 를 두고 넷플릭스 내에서도 반발이 있었으나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여론을 무시하고 방영하겠다는 결정을 밀어붙였습니다.

또한 비교적 제작비가 덜 들어간 오징어 게임은 흥행에 성공하였지만 더 클로저는 흥행에 실패해 회사 내부 비판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는 수차례 트랜스젠더와 관련하여 혐오적인 농담을 했던 샤펠의 새 코미디쇼를 방영하기로한 넷플릭스 측의 결정이 분노한 직원들로부터 전례없는 유출을 촉발시킨 원인이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해고당한 직원은 현재 임신중인 흑인 여성으로 회사 내 성소수자 직원을 중심으로 파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