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사실은 2번 맞아야할 백신

현재 코로나 감염시 중증을 예방하는 것과 위드코로나를 위한 대책으로 백신접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 이전에 화이자는 2달, 모더나는 6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얀센의 효과 역시 5개월 뒤면 88%에서 5%까지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러함에 따라 미국에서는 얀센 백신 부스터샷을 서둘러야한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하였습니다.

얀센은 다른 백신과 달리 한번 접종으로 완료가 되는데 사실상 이 역시 다른 백신들과 마찬가지로 두 번 맞아야하는 백신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6일 "전문가들은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부스터 샷을 접종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애시시 자브라운대 공중보건학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얀센은 아마도 두번 접종해야하는 백신일 것"이라며 "두번째 백신을 빨리 맞히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CNN은 미국 식품의약국 백신, 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 위원이자 질병통제예방센터 고위 의료 책임자인 아만다 콘 박사를 인용하여 "다양한 연구를 통해 얀센 백신의 실제 효능은 50~60%"라며 "얀센 백신의 1회 접종 효과는 2차례 접종하는 MRNA 백신 보호 효과와 등등하지 않다" 고 전했습니다.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아직 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았지만 지난 14일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에서 발표된 연구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62만명의 제대 군인을 분석한 결과 올해 3월에 88%였던 예방효과가 5개월이 지난 8월에는 3%로 급락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신문은 "같은 기간 모더나는 92%에서 64%로, 화이자는 91%에서 50%로 다른 백신 역시 보호효과가 떨어졌지만 얀센보다는 훨씬 덜 극적이었다"고 전하였습니다.

그러면서 FDA 자문위원인 풀 오핏 박사는 CNN에 "얀센 백신을 한번 접종한 사람은 두번째 접종이 이로울 수 있다"면서 "얀센 백신이 긴급 승인을 서두르지 않았다면 두 차례로 접종하는 백신이 됐을 것"이라고 말한 걸 인용했습니다.

화이자, 모더나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기저질환을 갖고 있자나 직업적으로 코로나19 노출이 잦은 고위험군으로 대상을 정한 것과 달리 자문위는 얀센의 경우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최소 2개월이 지난 뒤 부스터 샷을 접종하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말쯤이면 FDA가 모더나와 얀센에 대해 부스터 샷을 긴급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우리나라 역시 13일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얀센 접종을 시작한 게 지난 6월이나 추가 접종기간이 12월 도래한다"면서 "그 전에 얀센 백신에 대한 구체적인 추가접종 시행계획을 전문가 자문,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