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완료율 전국민 85%넘으면 실내마스크 벗을 수 있을까?

현재 11월에 예정되어 있는 위드 코로나를 맞이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백신 접종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 국민들은 어느정도 백신접종이 완료되면 답답했던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방역당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전국민 대비 85% 이르더라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은 감염예방에 효과적이고 서민 경제나 생업시설에 피해가 없는 장점이 있기에 가장 최후까지 유지되어야 할 기본 방역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손 반장은 마스크 착용 해제 가능한 시기에 대해 "코로나19 계절독감과 같이 국내에 토착화하는 정도에 이르게 되면 아마 검토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말은 예방접종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코로나19 치명률이 독감치명률인 0.04~0.08% 정도로 하락하고 먹는 치료제가 상용화되어 코로나19도 독감처럼 관리할 수 있게 되는 시기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앞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 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전 국민의 85%에 도달하게 되면 기존에 진행되었던 강력한 방역조치를 굳이 하지 않아도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까지 억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접종 완료율이 85%가 되면 집단면역은 약 80%에 이르게 된다"면서 "그럴 경우 델타 변이 조차도 마스크 착용이나 집합금지,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없이 이겨낼 수 있다는 이론적인 토대가 된다"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손 반장은 "방대본에서 설명한 내용은 현재 감염재생산지수와 예방접종 전파 차단율 간의 일정 수치를 가정한 이론적인 모형"이라면서 "아직까지는 델타변이의 감염재생산지수나 전파, 예방접종의 전파 차단율 등에 대하여 정확하고 객관적인 수치 도출이 불가하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덧붙여 "현실 방역조치에 이러한 이론적인 부분을 직접 대입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방대본 측이 브리핑한 이후 '노마스크'는 아직 위험하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오는 등의 논란이 일자 "해당 이론을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에 적용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을 양지해 주길 바란다"고 해명하기도 하였습니다.

15일 0 시 기준으로 인구대비 1차 접종률은 78.4%, 접종완료율은 62.5%이며 12~17세, 임산부, 미접종자 접종 등이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내달 중 후반 정도가 되면 접종완료율이 8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언급한 접종 완료율 85% 달성이 가능할 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지켜봐야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