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결혼 배우 나한일 부부 이혼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쳐

이전에 '옥중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나한일과 정은숙이 지난해 이혼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15일 연예매체인 스타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나한일과 정은숙은 지난해 7월부터 별거하기 시작하였고 결국 그해 10월에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나한일부부의 이혼 사유는 나한일의 채무때문이라 할 수 있는데 정은숙은 해당 매체를 통해 "당신에게 빚 때문에 압류가 들어오거나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이혼해달라고 하더라.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해줬다"라고 말했습니다.

나한일은 인도네시아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재기를 꿈꿨지만 촬영 중간 코로나19 여파로 제작이 중단됨에 따라 상심에 빠지기도 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정은숙은 "처음에는 코로나가 끝나면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래서 주변에 얘기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니란 걸 알았다. 마음을 추스르고 보니 인연이 거기까지란 생각이 들더라.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내게 아픔을 준 사람이지만 나쁜 마음을 갖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1985년 mbc 특채 탤런트로 배우 활동을 시작하게 된 나한일은 1989년 드라마 '무풍지대'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상대 배우였던 유혜영과 결혼을 했지만 혼인 9년 만에 이혼을 하였고 4년만에 다시 재결합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나한일의 상황은 결코 나아지지 않았는데 그는 2006년부터 불법 대출과 부동산 투자 사기로 10년간 재판과 수감생활을 반복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부부관계 역시 소원해질 수 밖에 없어졌음에 따라 2015년 유혜영과 다시 이혼을 하였습니다.

그 이후 나한일이 찾은 사람은 '첫사랑' 인 정은숙이었습니다.

정은숙은 MBC 14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수사반장', '암행어사'와 영화 '나도 몰래 어느새 '등에 출연했습니다.

2016년 해외 건설 사업 명목으로 투자금 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나한일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고 수감중이었지만 정은숙과 재혼하게 되었습니다. 나한일은 앞서 30년 전 정은숙과 4년 정도 교제한 바 있습니다.

수감중이었던 나한일은 지인을 통해 정은숙을 수소문하여 만나게 되었는데 정은숙은 짠한 마음에 교도소를 찾아갔고 그때부터 시작하여 1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나한일에게 편지를 보내며 사랑을 키웠습니다.

그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2016년 4월 옥중 혼인신고를 하여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 나한일 출소 이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지만 결국 두사람은 이혼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현재 정은숙은 서울 대림동에서 전통찻집을 운영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