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맞은 사람, 부스터샷 불필요?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를 맞이하기 위해 백신접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 우리나라 역시 부스터샷을 준비할 예정인데 미국 식품의약청에서는 백신 중의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부스터샷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CNBC에 따르면 FDA 과학자들은 12일 웹사이트에 게재한 45쪽자리 보고서에 있는 데이터에 따르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2차례 접종만으로도 중증 악화와 사망을 막아주는데 충분한 효과가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FDA과학자들은 이어 모더나 백신은 부스터샷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들은 “일부 실세계 효과에 관한 연구에서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유증상 감염이나 델타변이 등과 관련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른 연구들에서는 그렇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데이터는 전반적으로는 현재 미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거나 긴급사용승인이 난 코로나19 백신은 심각한 코로나19 증상과 사망을 막는 보호력을 충분하게 갖고 있음을 가르키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하였습니다.

FDA는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의 코로나19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일부 특정 위험군에게만 부스터샷 접종을 허용하였으며 16세 이상의 광범위한 부스터샷 접종에 대한 허가 신청은 기각하였습니다.

이번에 FDA 과학자들이 공개한 보고서에는 14일 FDA자문기구인 백신과 바이오 제품 관련 자문위원회에 제출될 것이며 FDA 내부 판단이 부정적으로 기운 만큼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 허용은 기대와 달리 그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VRBPAC는 14일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15일에는 존슨앤드존슨의 얀센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승인 신청 서류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그 후 VRBPAC 권고 여부에 따르면 FDA는 수일 내에 부스터샷 승인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이를 질병통제예방센터로 보내게 되는데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자체 외부자문위원회를 거쳐 다음주쯤 모더나와 J&J 백신 부스터샷 승인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한편 모더나가 지난달 1일 FDA에 제출했던 부스터샷 승인 신청서에는 접종대상, 부작용 등과 관련하여 화이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부스터샷 부작용은 화이자 부스터샷과 마찬가지로 2차 접종 당시 부작용과 유사하다고 모더나는 보고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모더나 주가에도 변화가 왔는데 지난주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임상시험 공개한 이후 주가가 급락세를 탔지만 FDA의 부정적인 보고서가 공개된 날 주가는 초반 급락세를 탔다가 이후 다시 안정을 찾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