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심석희 훈련 제외, 고의충돌 의혹 조사중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인 심석희가 이전에 동료 선수 등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는데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였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심석희를 김아랑, 최민정 등과 분리조치를 하였고 조사위원회를 만들어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경기와 관련하여 고의충돌 의혹에 대해 진상 조사를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1일 “조사위원회에서 평창대회에서 발생한 해당 사건의 고의성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검토 결과를 가지고 추후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석희는 대표팀 훈련에서 제외가 되었는데 빙상연맹 측은 “현재 분위기에서 최민정, 김아랑 선수와 함께 훈련을 한다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을 내렸다”면서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심석희와 관련 선수들을 떨어져있도록 했다. 선수단과 분리조치로 심석희는 진천선수촌에서 나왔다”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빙상연맹은 심석희의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명 쇼트트랙 월드컵 1~4차 대회 출전도 보류시켰습니다.

심석희는 소속사 갤럭시아sm을 통해 입장문을 내었는데 ‘2018년 평창올림픽 기간에 있었던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A코치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진천 선수촌을 탈출하는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 이로 인해 스스로 가진 화를 절제하지 못하고 타인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로 미성숙한 모습을 보인 점은 현재까지도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승부조작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을 하였는데 ‘올림픽 경기 때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그동안 훈련 내용을 믿고 모든 경기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마음뿐이 었다. 올림픽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한 적이 없고 실제로도 그런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경기에서도 본인과 최민정 선수는 각자의 특기를 활용하였고 그 과정에서 충돌이 생겨 넘어진 건 두 선수 모두에게 너무나 안타까운 부분이다. 고의로 최민정 선수를 넘어뜨리지 않았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조사를 통해서 충분히 밝혀질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이며 추후 진상조사 등이 이뤄져 많은 분들의 오해가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하였습니다.

심석희는 현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팀 A 코치와 대표팀 내 다른 선수를 뒷담화하고 승부 조작이 의심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음에 따라 현재 쇼트트랙 월드컵 출전이 불발되었습니다.